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자. 그래야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얼마전 국책자문위원회와 반부패 청렴문화 진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부패학회가 머리를 맞대고 반부패 청렴사회를 만들기 위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그 결과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공시킨 대한민국의 마지막 과업이 바로 선진화라는 것이다. 여기서 논의된 주된 내용이 선진화를 위해서는 경제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사회·문화적인 성숙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그 핵심과제가 바로 반부패 청렴사회 건설이라고 진단했다.

흔히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들 대부분이 부패에 대해서는 엄격하다. 정치와 정부 등 공공부문은 물론이고 지역과 사회 전반이 청렴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세계 최빈국에서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했고 G20 공동회원국인 우리나라가 이제 반부패 청정사회를 만들어 역사를 새로 써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에 국제 투명성 기구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178개국 가운데 39위였다. 우리의 경제규모와 민주주의의 성숙도를 감안하면 상당히 미진한 성적이다. 사회 전반의 규범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부패를 척결하고 청렴 지수를 높이는 노력이 전개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왔다.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사회의 건설은 우리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도 양보할 수 없는 선결 과제이다. 대한민국은 제3세계 후발 국가들에게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모델이 되어있다. 우리가 이룩한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역사뿐만 아니라 반부패정책의 성공모델도 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할 수 있도록 청렴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한다. 그것이 민주화의 완결이고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서로 믿고 신로하는 사회가 조성된다. 반부패 청렴사회를 만들어야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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