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행복한 설날 되십시오-

민족의 큰 명절인 설날을 맞아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세배 드립니다.
설날 차례상에 가족들끼리 오순도순 마주 앉아 모처럼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금년에는 유난히 아픔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사상 유례 없이 구제역으로 자식처럼 키우던 가축을 땅에 묻고 먼 산만 쳐다보는 축산농민들을 생각하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구제역 때문에 고향에 오지 말라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심지어 어떤 지역은 차량통행도 막는다니 이 흉흉한 민심을 어찌 달래야 할 지 정치하는 한 사람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모두가 민생을 챙겨야 할 정치권과 정책당국의 사전대비가 부족한 탓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민심을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정부를 믿고 따라가다가는 손해만 본다는 말이 안 나오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납치당해 부상당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도 국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으로 쾌차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길 빕니다.
이번 삼호주얼리 납치사건으로 모처럼 국민 여러분의 정성이 하나로 모아졌지만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정치의 본분은 민생을 보살피고 안심시키는 것입니다.
저희 평화민주당은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국민이 정치를 믿고 안심하고 따라갈 수 있을 때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생기는 것입니다.
정직한 정치, 따뜻한 정치를 통해 국민의 믿음을 얻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국민을 편안히 하는 정치를 펼쳐나가겠습니다.

설날을 맞아 즐거움보다는 걱정이 태산 같으시겠지만 가족과 따뜻한 정을 나누시고 송구영신하시길 다시한번 기원합니다.

2010년 1월31일
평화민주당 대표 한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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