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5개 공기업, 하루 이자만 194억원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하면서 LH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5개 주요 공기업의 하루 이자만 194억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재형 의원이 해당 공기업들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LH공사 등 국토부 산하 5개 주요 공기업의 2011년 6월 말 기준 부채규모는 18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 직전인 2007년 말 102조원에 비해 86조원 증가한 규모다.수자원공사의 부채는 2007년 말 1조 6천억원에서 2011년 6월 말 현재 10조 9천억원으로 580%증가했고, LH공사는 66조 9천억원에서 2011년 6월 말 현재 125조 1천억원으로 87%증가했다.

또 도로공사는 17조 8천억원에서 23조 9천억원으로, 철도공사는 5조 9천억원에서 10조 6천억원으로, 철도시설공단은 10조원에서 17조 9천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이에따라 수자원공사는 2007년 한 해 동안 517억원을 이자비용으로 지급했으나, 2011년들어 6월까지 1,924억원을 지급하는 등 이자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공기업의 이자비용은 2007년 말 3조 3,791억원에서 2011년들어 6월까지 3조 5,191억원에 달했다.홍재형 의원은 "정부가 4대강 공사와 같이 공기업 본연의 업무와 상관없는 사업들을 벌이다 보니 공기업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한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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