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대상자 200가구 선착순 모집…자부담 50% 중 20만원 지원

청주시(한범덕 시장)는 고유가시대 및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린홈 보급을 통한 탄소제로 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일반가정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요구의 확산에 따라 ‘그린홈100만호 보급사업’과 연계하여 4억원을 들여 200가구의 가정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 할 예정이다.

이번 시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보급사업 보조금 지원은 전체설비 비용의 50%는 정부에서 보조하고, 자부담의 50%중 200만원을 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원대상은 건물등기부 또는 건축물대장의 용도가 건축법시행령제3조의4의 별표1에서 규정한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이다.

설치 희망자는 선착순으로 200가구를 선정하고, 설치 희망자가 설비 전문기업(에너지관리공단에서 2월경에 발표)을 지정하고 설비전문기업이 현장조사 후 에너지관리공단의 적합승인을 받아 시청 경제과로 신청서류(현장사진, 건축물대장 등)를 제출하면 된다.

이외에 사회적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중 5가구 정도를 동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대상가구를 선정하여 태양광 또는 태양열시설 설치비를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태양광주택은 주택의 옥상 등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함으로써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사용된 전력 외 잉여전력은 한전에 역송ㆍ판매해 다음 달 요금에서 차감돼 설치자는 전기사용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주택용 전력은 누진제 이므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가정일수록 그 효과는 커지게 된다.

태양열설비는 옥상에 집열기를 설치, 흡수된 열을 이용해 급탕이나 난방(온수우선, 난방보조)을 생산하는 장치로 온수를 많이 쓰는 가정에서는 효율적이다.

지열주택은 연중 약 15℃정도로 일정한 지하의 온도를 히트펌프로 변화시켜 가정의 난방과 냉방에 이용하는 주택으로 연중 일정한 지중의 열을 이용하므로 타 에너지원에 비해 외부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200가구를 태양광발전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815,000kwh의 전기를 생산하여 362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것으로 소나무 13만 그루를 심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이다.

한편, 시에서는 태양광주택보급 사업을 2008년부터 시행하여 2010년까지 446가구에 59억1100만원을 지원하였다.

시 에너지담당은 “고유가 시대와 국제적 환경규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에너지 절약 및 효율향상 노력의 지속적인 추진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에너지 자립형 녹색도시 조성을 위하여 그린홈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청주/양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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