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생활체육제전,「2011 전국 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국민생활체육회와 대전광역시가 주최하며, 전국 어르신동호인 4,500 여명과 임원진, 관계자 등 10,000여 명이 참가하여 축구, 게이트볼, 배드민턴, 자전거, 생활체조, 볼링, 국학기공, 정구, 탁구, 테니스, 당구, 등산, 그라운드골프, 낚시, 장기, 바둑 등 16개 종목에 걸쳐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 대회는 실버층 건강지수를 높이기 위해 정부지원으로 실시되며, 시·도별 어르신생활체육대회를 발전시켜 2007년도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첫 대회를 치른 이래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이번 대전 대회의 총 예산은 기금지원 1억5천, 시비지원 7억 등 총 8억 5천만원이다.

참가대상은 만 60세 이상이며, 동호인들의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자는 내년도 참가할 수 없도록 규정하였다.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은 지난 21일 오후 4시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졌으며, 정·관계 인사, 체육유관 단체장 등이 대거 참가했다.

‘60세부터 더 건강하고! 더 활기차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대회 개막식 행사는 오후 3시 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식후행사 등 2시간 30분 동안 화려하게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5인조 퓨전공연팀의 연주아래 서예가의 붓글씨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사회자의 개식 통고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16개 시도 어르신 선수단은 저마다 향토색 물씬 풍기는 이벤트를 준비하여 흥겨운 음악과 함께 입장한다. 식후에는 대전예고무용단의 꽃을 주제로 한 공연과 가수 안치환과 주현미의 공연이 이어졌다.

각 종목별 대회는 22일부터 각 경기장별로 치러진다. 이 대회 참가 선수는 총 4,478명이며, 이중 남자는 2,223명, 여자는 2,255명이다. 60대 이상이 2,559명으로 가장 많으며, 70대 이상 1,780명, 80대 이상 137명이나 된다. 평균연령은 68세.

참가시도중 대전광역시가 평균 70.1세로 가장 연령이 높으며, 최고령자는 울산광역시의 국학기공 선수로 출전하는 김정희(남, 91)어르신이며, 여자 최고령자는 경기도 국학기공 선수 이백순(86)어르신이다. 경기도 대표로 자전거 종목에 출전하는 이완순 어르신은 도로부분과 트랙, 2개 부문에 출전하여 눈길을 끈다.

한편, 대회기간에는 생활체육 종목시연, 민속놀이 체험행사, 어르신 건강체험관 운영, 향토 먹거리장터, 문화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연계, 홍보전시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태선기자
영상취재/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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