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하 LX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지적재조사추진단장

소설가 박경리의 대하소설‘토지’는 소설로 쓴 한국 근대사다. 19세기 후반~20세기 평사리 대지주인 최참판댁 일가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조망하고 있다.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한 많은 근현대사가 폭넓게 그려져 있다. 마지막 해방과 함께 다시 땅을 찾으면서 땅의 의미를 깨우치는 대목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토지’는 우리나라 지적제도의 탄생 시점과 맞물려 한평생 지적인으로 살아온 이들에게는 눈길이 가는 작품이다.

‘땅’이라는 것은 영토, 국토 또는 토지인 동시에 국가의 존망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다. 또한 땅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샘솟게 만드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땅의 의미를 국민의 ‘생존공간’이자‘희망공간’‘행복공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이유로 LX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를 비롯한 13개 본부는 소외계층을 위한‘행복나눔측량’을 해오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행복나눔측량은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적측량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또한 사회적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인요양센터, 장애인복지관, 아동센터 등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LX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국토를 디지털화하는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해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적제도는 일제가 1910년 토지 수탈과 과세를 목적으로 토지조사를 시행해 만들었다. 당시 기술과 여건으로 제작된 종이지적도는 110년 간 사용으로 신축과 훼손에 따른 오차를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지적도와 토지 실제 이용 현황이 일치하지 않는 지적불부합지가 발생됐다. 이에 따라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해 토지의 경계를 분명히 하고 경계 분쟁을 해소하며 재산권을 보호하고 있다. 불규칙한 토지모양을 정리해 토지이용을 펀리하게 만들기도 한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비전은‘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 기관’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국토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에게 ‘행복 공간’을 선물하고 있다. LX대전세종충남본부 직원들은 소명의식을 갖고 국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렇게 구축된 땅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생명, 희망, 행복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한다. 지적재조사사업이 완수되어 국민들에게 ‘행복공간’을 지속적으로 배달하고 싶다. LX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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