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여성가족연구원, 여성CEO 310명 조사

충남도내 여성기업 CEO들의 35%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거래처 감소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조양순)은 충남 지역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처음 실시했다. 연구를 통해 도내 여성기업 애로사항 해소 및 정책지원 수요를 조사하여 대응방안을 찾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8일부터 29일까지 충청남도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여성기업 310개 업체 사업주(CEO)를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여성기업 CEO들은 코로나 펜더믹 장기화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으로 신규판로나 거래처 축소(35.0%), 시장수요 및 원자재 수급 제약(32.7%)을 꼽았다. 그리고 기업지원제도 이용의 가장 큰 장벽은 실적・품질보증 등 지원요건 충족(30.0%)이라고 응답했다

여성기업은 앞으로 집중할 기업 경영전략으로 고객・판로・시장 다변화(42.9%)를 가장 강조했다. 그런데 현재 여성기업은 적극적・선제적 투자(63.9%), 마케팅・영업(55.2%), 기술개발(54.2%)이 취약하고 더욱이 디지털 경제, 에너지 전환, ESG인증 등과 같은 기업의 외부경제 환경변화에 잘 대처하지 못한다(58.1%)고 스스로 진단했다

여성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여성기업 지원정책 개발(24.2%), 공공구매 확대(22.9%)가 주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기업 판로지원 시책 중에서는 충남형 공산물 온라인 쇼핑몰(26.9%)을 유효한 대책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여성기업 성장에 효과적인 충청남도 중소기업 자금 및 금융시책은 혁신형 자금(21.0%), 소상공인자금(18.4%) 등이라고 응답했다

충남도가 여성기업 인식개선을 위해 주로 홍보할 내용은 여성기업의 우수제품・서비스, 공사실적(45.8%)이며 여성기업 혁신사례(31.9%)에 주목해 줄 것을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여성기업(등록업체) 확대를 위한 충남도의 역할로 여성기업 CEO들은 정기적인 여성기업 실태조사 및 사업 발굴(32.3%)이 가장 필요하고 뒤를 이어 CEO 역량강화를 위한 지자체 고유사업 추진(27.7%)을 원했다

안수영 선임연구위원은“지역 사업체 가운데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는 40%가량으로 비중이 작지 않다. 그런데 신생기업 생존률은 여성기업이 3년 이후 크게 떨어진다. 이는 여성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여성기업 고유의 지원대책 필요성을 방증한다. 또한 여성기업이 4차산업 혁명, 코로나 펜더믹 이후 뉴모멀(New Normal)에 대해 발빠르게 그리고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는 부분은 지자체가 정책자원 투입을 통한 미래 대비가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여성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충남형 공산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신규시장 및 판로확장, 여성기업 대상 중소기업 정책사업 컨설팅 추진, 정기적인 여성기업 실태조사 실시를 통한 현장의 정책수요와 상황 파악, 여성기업 지식재산권 출원 지원을 통한 기술창업 활성화 등의 지방정부 고유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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