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승강 플레이오프 홈경기 미디어데이 실시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덕암축구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민성 감독과 박진섭, 바이오 선수가 참석했다.

이민성 감독은“7년 만에 승격을 노리는 순간이다. 팬들을 위해 승격을 하는 것이 목표다. 상대가 K리그1 팀이지만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박진섭은“감독님이 말씀하셨듯 7년이 걸렸다. 이제 마지막 문턱만이 남아있다.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바이오도“팀 차원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고, 훈련에도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승리를 통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대전은 12월 8일 수요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이하 일문일답>

Q.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있다. 성과가 있다면?
(이민성 감독) 선수들이 1년간 시즌을 치르면서 지쳐있던 상태였다. 분위기 전환 겸 선수들의 힐링을 위해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적은 인원만 참여했기 때문에 보다 집중력 있게 훈련을 할 수 있었다. 한 달 이라는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Q. 상대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훈련에 임했나?
(이민성 감독)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강원이라는 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상대팀에 대한 분석보다는, 1년 간 우리팀을 되돌아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했을 때 성적이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팀이 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했다.

Q. 승강 PO상대로 강원이 결정이 됐는데, 강원의 장단점이 있다면? 그리고 강원을 상대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인가.
(이민성 감독) 강원의 감독이 바뀌면서 스타일이 바뀌었다. 강원의 장점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빠른 역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K리그2 팀들과 경기를 할 때 그런 모습을 보이는 팀들이 많았다. 선수들이 그에 대해 대응을 잘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팀이 공수 전환에서 스피드를 높인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

Q. 홈에서 열리는 1차전 승리가 중요한데, 전략이 있다면?
(이민성 감독) 강원이 감독이 바뀐 후 아직 2경기만 치른 상태라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최용수 감독이 서울에 있을 때도 쓰리백을 중심으로 한 축구를 해왔기 때문에 많은 경기 영상을 봤고, 준비를 하고 있다. 강원이 수비적으로 나오더라도 우리팀에는 그것을 뚫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공격수들이 있다. 큰 걱정은 안하고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어웨이 다득점 룰이 있기 때문에 일단 실점을 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가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진섭) 감독님이 말씀하셨듯이 한 경기로 인해 승부가 갈리는 것이 아니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강원이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어떻데 뚫을 것인지 준비를 잘해야한다.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득점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홈경기에서 실점 없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강원 최용수 감독을 선수시절 만났는데, 이젠 감독으로 지략대결을 펼친다.
(이민성 감독) 지략대결에서 최용수 감독님 같은 경험 많으신 명장을 이길 수 있겠는가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충분히 잘 싸워줄 것이라고 믿는다.

Q. 7년만의 승격 도전이다. 팀 분위기가 남다를 것 같은데,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떠한가.
(박진섭) 전지훈련을 통해 팀 분위기는 좋아졌다. 한 달이라는 공백기로 인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었으나 전지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다잡았다. 훈련 간 치렀던 연습경기 결과도 좋았기 때문에 컨디션 좋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Q. 안양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원의 경기 영상을 봤는지? 그리고 바이오 선수만의 필승 전략이 있다면?
(바이오)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다. 경기장에서도 감독님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겠다.

Q. 선수 시절 최용수 감독과 2002년 월드컵에서도 함께했다. 둘만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민성 감독) 안 친해서 에피소드라고 할 것이 없다(웃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개인적인 연락은 하지 않았다.

Q. 도쿄대첩에서도 최용수 감독과 함께 뛰었는데?
(이민성 감독) 용수형도 마찬가지였겠지만 공을 줄 곳이 없어서 저한테 패스했고, 저 역시 줄 곳이 없어서 슈팅을 때렸다. 이번에도 좋은 어시스트를 받아 승격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양팀의 키플레이어를 꼽자면?
(이민성 감독) 강원의 이정협, 김대원 선수를 잘 막아야 할 것이다. 역습이 빠른 팀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우리팀은 11명 전원이 키플레이어라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는 누가 어디서 득점을 할지 모르는 팀이다. 우리는 모두가 키플레이어다.

Q. 시즌 중반 득점이 없다가 중요한 안양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최근 골 감각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가?
(바이오) 다른 경기와 대비하여 실력적인 부분은 동일했다. 훈련에 열심히 임한 결과 안양을 상대로 중요한 2골을 넣을 수 있었고, 앞으로 중요한 경기에서도 득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K리그2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K리그1 팀과의 경기인데, 어떻게 분석을 했고, 어떻게 임할 계획인가.
(박진섭) 시즌을 치르면서 내가 팀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분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경합 상황에서 소유권을 지켜 공격지역으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내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강원도 물론 좋은 팀이지만, 우리팀이 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Q. 훈련을 하면서 이 선수가 플레이오프 때 사고 칠 것 같은 팀 동료가 있다면?
(박진섭)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바이오 선수가 안양전에 이어 강원전에도 미친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 역시 미친 듯이 사고 칠 준비가 되어있다.

Q. 이에 대한 바이오 선수의 답변은?
(바이오) 좋은 말을 해준 박진섭 선수에게 감사하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대전 팬들에게 전하는 각오.

(이민성 감독) 팬분들이 1년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덕에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7년이라는 오랜 동안 승격을 위한 준비가 길었다. 올해 대전 팬분들을 위해 꼭 승격해서 팬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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