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데이 예산 = 박제화 기자] 예산 여자 고등학교(교장 오창근)는 지난 주18~19일까지 2일간 예산 해봄센터에서 장애 학생들이 직접 만든 플라워 아트 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향기로운 시간, 아름다운 우리들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개최한 이 행사에는 햇박스 장식, 새장 꽃장식, 플라워 촛대, 생화 토피어리, 플라워 바스켓, 생화 리스, 수직형 꽃꽂이, L형 꽃꽂이, 비누꽃 장식 등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그동안 예산 여고 장애 학생들은 장애 학생 문화 예술 활동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플라워 아트와 핸드 니팅 등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한 기초과정을 익혀왔다.

이 행사에서 학생들은 “작품을 예쁘게 만들어서 부모님들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우리가 만든 작품을 보고 사람들이 예쁘다고 해주어 뿌듯하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시회 작품을 관람한 한 주민은 “장애학생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마음에 큰 선물이 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행사장에 설치한 격려문 게시판에는 많은 분들이 학생들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글로 격려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박봉자 특수교사는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한 걸음 더 성장했고, 장애는 개인이 가진 하나의 특성일 뿐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 해봄 센터에서는 행사 중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세심한 방역 활동을 비롯 행사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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