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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간 간직한 장학금 기탁의 꿈 이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태안군 원북면 주민인 김낙표(77)·허길자(70, 원북면 새마을부녀회협의회장) 부부가 지난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군에 따르면, 김낙표·허길자 부부는 지난 22일 군청 군수실에서 가세로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기탁식을 갖고 장학금 1천만 원을 (재)태안군사랑장학회에 기탁했다.

이 부부는 학업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 안타까움을 학생들이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으나 형편상 쉽게 이루지 못한 채 긴 시간이 흘렀다.

이후 이들은 50여 년간 묵혀둔 장학금 기탁의 꿈을 마침내 이루기로 하고 논의 끝에 지난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천만 원을 지역 후배들을 위해 기탁하는 선행을 베푼 바 있으며, 이날 기탁을 포함해 이들 부부의 누적 기탁액은 3천만 원으로 늘었다.

김낙표·허길자 부부는 “과거 학업을 제대로 잇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어 지역사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했다며 “지역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 김정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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