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19일 제천시 송학면 용두산에서 ASF 감염 의심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의심 검체를 보내 ASF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날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는 1마리로, 현재 음성과 양성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정밀 검사가 진행중이다.
충북에서 ASF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온 것은 지난 14일 단양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 이어 두번째다. 앞서 지난 14일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선암골생태유람길에서 ASF 감염 의심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는 경기, 인천, 강원 등 접경지역에서 집중 발생한 ASF가 중북부 지역으로 남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는 ASF 상황실을 설치하고 향후 2주간 폐사체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ASF 검출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3㎞에 차단 울타리와 그물망을 설치하고, 기피제와 소독 발판도 놓는다. ASF 검출지점 반경 10㎞에 위치한 단양군 단양읍·대강면·단성면, 제천시 수산·덕산면 지역에서는 한시적으로 총기포획이 중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제천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는 최근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단양 단성면에서 33㎞ 정도 떨어져 있다”며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 인근 출입을 삼가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에는 시군 환경부서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