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기념관 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 기대

[대전투데이 예산 = 이영렬 기자] 예산군은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을 선양하고 전시·교육·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하고자 일본 후지즈카 치카시에서 세한도 영인본과 김상무 서첩 등 2건을 구입했다.

세한도의 다섯 번째 소장자였던 후지즈카 치카시(1879∼1948)는 1939년 자신의 회갑을 기념해 추사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인 세한도 100부를 영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구매 유물은 그 중 한 점이다.

또한 해당 영인본에는 후지즈카 치카시의 자필 해제(解題)가 포함돼 있어 더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무 서첩은 추사 선생이 제주도 유배시절에 양자로 들인 김상무(1819∼1865)의 글을 모은 서첩으로 권돈인(1783∼1859)의 화상찬(畫像讚) 및 추사의 필적 등을 모사한 작품과 백파선사(白坡禪師, 1767∼1852)에 대한 제문(題文) 등이 실려 있다.

추사 기념관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사 김정희 및 관련 인물 유물을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며 “소장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