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유성구의회 황은주 의원(행정자치위원장)이 22일 제25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와 반복되는 쓰레기 대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은주 의원은 “일반쓰레기가 2018년에 비해 2020년에는 1만 톤가량 급증했고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총 6만 톤에 다다를 정도로 심각하며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 음식물 처리비용 또한 20억 원 넘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택가 쓰레기 무단배출 문제와 관련하여 재활용 정거장 및 관리 인력의 확대 배치가 필요하다”며 “재활용 분리배출에 대한 보상으로 지역화폐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재활용 폐기물 수거 전담업체 계약이 늦어지면서 우리 구에도 쓰레기 대란이 덮쳤던 적이 있이며 이는 유성구 내 재활용 선별장이 한 곳도 없어 다른 구의 민간 시설로 전량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대전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공공폐기물 선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다시 쓰레기 대란을 맞지 않으려면 각 자치구별로 공공선별장을 설치하여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황은주 의원은 공공 선별장이 위치할 동네 주민을 우선 고용하면 일자리 창출효과도 있고 선별장을 ‘자원순환센터’를 겸해 조성한다면 주민친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구 차원의 향후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의원님이 말씀하신 재활용정거장은 주민들에게 편리한 시설임에도 8개소 모두를 외곽에 설치할 수밖에 없었고 인공지능 재활용품 수거장비는 시비를 확보해 내년에 2대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재활용품 공공선별장은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대전시 및 타구와의 논의를 추진하고,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활성화는 당장 실천해야 할 핵심과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생활 속 환경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답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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