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 조사결과 …사업주 인프라·온라인 콘텐츠 구입 시급

‘포스트코로나19’ 이후 충남도내 사업자와 종사자 모두 이전과 비교해 고용량이 감소하고 일자리 질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이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도내 민간 교육서비스업체 사업주 210명, 종사자(교육전문직) 550명을 1:1 면접조사 및 온라인조사를 병행해 실시한 결과이다.

이번 조사결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디지털 서비스 전환을 대비해 우선적으로 투자할 부문은 사업주의 경우 인프라 구축(45.7%), 온라인 콘텐츠 구입(42.5%)이 시급하다고 했고, 종사자는 부문 간 균형적 투자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19년 일・가정양립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택근무 도입 비율은 4.5%로 매우 낮다. 그런데 이번 조사결과 코로나19에 따른 교육서비스업체 재택근무 실시 비율은 62.9%로 향후 원격・재택근무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20~30% 구간으로 가장 두텁게 응답했다. 더욱이 종사자는 사업주에 비해 보다 재택근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래 일자리 경쟁력 강화 해법으로는 종사자는 환경변화에 대비한 고객 맞춤 솔루션 및 서비스 도입(43.5%)을, 사업주는 직무혁신을 위한 근로자 재교육(32.9%)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충남도가 우선 추진정책으로는 사업체(37.6%)와 종사자(43.5%) 모두 신규 서비스모델 구축・제공(디지털・온라인서비스 등)을 가장 우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남도가 재직여성 고용유지를 위해 향후 확대할 정책으로는 워라밸 일자리 문화 및 환경(사업체 26.7%, 종사자 20.5%)을 우선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사업주는 경력개발 지원(26.2%)을, 종사자는 이․전직 서비스(20.9%), 권익보호 지원(19.1%)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안수영 선임연구위원은“코로나 펜더믹은 서비스업 일자리 위축이라는 고용충격과 더불어 온택트 소비 확대, 디지털뉴딜 등 새로운 일자리 준비대책을 가속화시키는 양가의 결과를 가져왔으며, 온라인서비스 확장, 디지털기술 발전은 새로운 노동유형의 확장, 근로시간 형태의 다양화, 사회안전망의 강화 등을 서둘러 불러왔다”며 “코로나19가 불러온 일자리의 질적 변화 가운데 재택근무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새로운 직무환경 규범(new normal)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충남도는 여성일자리기관 온라인 고용서비스 플랫폼 구축 투자,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직종 훈련 확대를 통한 훈련과정 체질 개선, 디지털 및 성평등 노동전환 방안 마련 등의 대응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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