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시장 오세현)는 지난 19일, 인주 삽교호 내수면어업계 어민 및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삽교호에 동자개 치어 27만4000여 마리를 방류했다.

삽교호는 농업·산업·생활폐수 등 비점오염원 증가와 이상기후 등 자연생태 환경변화에 따른 수산생물 번식률 감소, 어린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외래어종(배스, 블루길)과 무용어종(강준치 등)의 증가에 따른 우리 고유 토종어류인 동자개, 붕어, 참게 등의 개체 수 감소 등으로 어민들의 고민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매년 국·도비 약 1억7000만원을 투자해 방류사업을 통한 수산자원 증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과 9월에는 어린 참게 16만 마리와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지원받은 붕어 치어 6만 마리를 삽교호에 방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사라져가는 토종 어종 자원 증대를 위해 방류사업을 매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2년 정도가 지나면 이번에 방류한 치어가 성어가 돼 포획 가능해 어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 내수면 환경개선을 위해 ▲수중 침적 쓰레기 수거 ▲육상 기인 부유 쓰레기 수거 ▲외래·무용 어종 퇴치 ▲수산자원 조성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어업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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