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미국, 중국, 유럽에 집중돼 …정보교육(SW·AI관련) 17시간은 전체 수업 대비 0.29%

2018년 칭화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인재는 약 20만 명으로 상위 10개 국가에 60% 이상(약 13만명)이 분포하며, 국내는 1.3%(2,664명)로 세계 15위 수준이다.

또한, 2019년 Element AI 보고서에 따르면, AI 분야 고급·핵심 인재는 대부분 미국, 중국, 유럽에 집중되어 있으며, 한국은 405명에 불과하는 등 인재 쏠림 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윤영덕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갑)실에서 17개 광역시도 교육청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AI 시장규모의 폭발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AI 전문가는 적을 뿐만 아니라, 이를 육성할 교육 인프라도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초등학교 6년간 총 5,892시간의 의무 수업 중 17시간은 전체 수업 대비 0.29%, 중학교 총 3,366시간 수업 중 34시간은 1% 정도의 시간에 불과하고, 중학교 주요 교과대비(국어 442시간, 수학 374시간, 영어 340시간) 10%에도 못 미치는 비율로 확인됐다.

윤영덕 의원은 “정보교과는 수능에 반영되지 않는 선택과목으로 아예 개설되지 않은 고등학교도 많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이어, “AI‧SW 분야 기초교육은 AI 시대 핵심인재 양성의 토양을 조성하기 위한 중대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2025년부터 적용될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AI 교육을 정식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AI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교육 콘텐츠 부족, 교육실습시간 부족, 인프라 확충 미비, 역량 있는 전담 인력(교사) 부족, 체계적인 교사 연수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함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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