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 정병인 건설교통위원장은 8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다목적실에서 시내버스 제도개선과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토론회에서 천안시시내버스추진연대 정한구 대표가 기조발제를 맡고 천안시 시내버스혁신추진단 오기환 단장, 공공교통네트워크 김상철 정책위원장이 발제자로 나섰으며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우수 사무국장, 천안시 대중교통과 정규운 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상철 정책위원장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새로운 공공교통체계로 공영모델 도입과 보행 ․ 자전거와 결합한 네트워크 강화를 제안했다.

이어 정규운 과장은 천안시의 정책 방향으로 ▲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 방안 ▲ 시내버스 운송종사자 근무여건 개선 ▲ 교통약자를 위한 친환경 저상버스 확대 ▲ 디지털운행기록계(DTG)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시내버스 개선방안 ▲ 천안시 스마트 대중교통 종합계획 수립 등을 설명했다.

김우수 사무국장은 “천안시의 교통안전과 대중교통 관련 조례는 총 8개로,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있어 이를 통폐합하고 시민 참여 제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 밖에도 저상버스 노선 현황에 덧붙여 교통약자 편의 증진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주장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베리어프리네트워크의 저상버스 인프라 확대 캠페인 정대춘 참가자 또한 교통약자의 시내버스 이용증진을 주제로 “현재 천안시의 저상버스 37대는 특정 노선에 편중되어 있고 배차 간격이 클 뿐 아니라 승강장의 폭과 주변 장애물, 휠체어 지정석 미비로 버스 이용에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하며 전체 운수종사자 대상 교통약자 서비스 교육 강화, 운수종사자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처벌 규정 마련 등을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정병인 위원장은 “천안시의 시내버스 문제는 고질적인 과제”라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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