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운 대전‧충남재향군인회장

오는 10월 8일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창설 69주년이 되는 날이다.

재향군인회는 지난날 신명을 바쳐 조국의 안보를 위해 헌신했던 역전의 용사들이 모여 국가발전과 공익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기 위해 1952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변함없는 국가안보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在鄕軍人』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현역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사람」을 의미하며, 영어로는「Veteran(베테랑)」이라 부르면서 또 다른 사전적 의미로는 「한 분야의 일을 오랫동안 하여 그 일에 대한 지식이나, 기능이 뛰어난 사람」을 의미 합니다. 이를 풀어보면, 재향군인은 軍에서 현역으로 명예롭게 복무를 마치고 軍생활에서 몸에 배인 뛰어난 지식이나 기능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봉사하고, 안보의 마지막 보루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이런 회원들의 집단이 在鄕軍人會 이다.

이러한 재향군인회는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국가운명이 백척간두 위기에 처해 있을때 구국․호국의 깃발아래 분연히 뭉쳐 일어서서 전쟁 중에는 목숨 바쳐 공산주의자들의 적화야욕을 응징하기 위해 싸웠고, 전쟁 후에는 싸우면서 건설하는 재건의 역군으로서 3만불 시대인 오늘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기여하여 왔으며, 지금은 지방화 시대에 걸 맞는 조직을 갖춘 안보와 친목, 봉사단체로서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대한민국 최고‧최대 안보단체 재향군인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서울에 위치한 향군 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13개 시·도회에서 자체 봉사단을 편성하여 코로나 19와 같은 각종 재해 재난 및 사회 봉사활동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신뢰받는 향군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또한 향군여성회도 각 지역 사회의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불우이웃돕기와 호국안보체험활동 등 현장 위주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이러한 선한 기운이 지역사회의 안보와 봉사의 마중물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향군은 회원들의 복지증진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참전회원 생계비 지원, 회원의 복지증진과 각종 입법 활동을 통하여 회원의 권익신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6‧25참전 회원으로서 연금을 받지 못하고 생계가 어려운 회원에게 우선적으로 매월 일정액을 생계보조비로 지급하고 있으며, 참전용사 및 원로 회원분들의 사망시 장례차량의 경찰차량 컨보이, 참전용사 가사돕기등 적극적인 보훈사업
과 정회원의 자녀로서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생계가 어려운 자녀에게 향군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현 코로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국민 활동으로, 코로나 방역을 위한 자치 활동,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하기 등 대전·충남 시·도민들의 실생활 속으로 한발 더 다가가 생활 속의 향군 활동으로 지역을 튼튼히 하고 시민들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안보단체로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정립하고 있다.

또한 우리 향군의 정체성을 정확히 인식하여 보수, 진보 등 진영논리에서 벗어난 순수 안보단체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역내 군부대 및 기관들과의 협업도 월 또는 분기단위로 시행하고 있으며, 수시 지방자치단체의 기관장님들과의 만남속에서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의 유연한 대응을 강조하여 왔으며 유사시 전시 병력동원과 예비군사력 배양의 구심체로서의 향군의 위상을 높혀,국가안보 제 2보루의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회원들의 뛰어난 지식과 능력을 결집 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오는 69주년 향군의 날을 창설일을 다시 한번 자축하면서 초심을 잊지 않고 끝까지 향군회원 및 임직원들의 「슬기로운 향군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여, 각자가 베테랑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