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관광 활성화 추진단 2차 회의’ 개최…관광업계 어려움 살펴

충남도는 1일 도청에서 관광 활성화 비전 마련 및 관광업계 의견 청취를 위한 ‘충남 관광 활성화 추진단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도 담당 공무원, 숙박업·여행업 등 관광업체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회의는 주제 발표, 토론 및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종식, 보령-태안 간 해저터널 개통 등 앞으로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주요 관광 사업을 발굴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지난 7월에 이어 2차로 추진했다.

이날 회의에선 이희성 단국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아 관광 활성화 중장기 발전 방안과 정부의 관광업계 지원제도 등을 설명했다.

이날 이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국내외 관광 환경과 관광객 수요, 충남 관광 현황 등을 분석하고 관광업계 구제 방안,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신규 관광상품 등을 제안했다.

이 교수가 제안한 충남 관광 활성화 방안은 ▲충남 관광 플랫폼을 통한 맞춤형 정보 제공 ▲국제 섬(아일랜드) 비엔날레 개최 ▲충남 섬 관광 씨푸드 어드벤처 관광상품 개발 ▲‘충남 방문의 해’ 등 국제 규모 대형 이벤트 개최 ▲스마트 플랫폼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개방형 관광 시스템 구축 ▲충남 신 관광 벨트 구축 등이다.

또 충남 휴가 마을 조성, 여행 심리 회복을 위한 여가 관광 기반 조성,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 일상화 상품 개발, 충남 공정 관광 기반 조성 등도 제시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코로나19로 도내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이 줄면서 매출 감소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 대표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지사는 “세계적 경기 둔화와 함께 국가 간 이동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사적모임 자제 등으로 관광산업 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이 도의 관광 발전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할 시점”이라며 “코로나19가 길어지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대두되고 있는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여행에 한발 앞서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지사는 “코로나19의 공포와 위협으로부터 관광업계가 하루 빨리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더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혜를 모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추진단 회의를 1회 더 운영할 계획이며, 올 연말 도내 관광 산·관·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2030 관광 비전 수립 선포 릴레이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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