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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오는 “안전 패러다임의 변화”이종암 천안동남소방서 독립119안전센터장
김정환  |  kjhwa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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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8  14: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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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암 천안동남소방서 독립119안전센터장

우리는 현재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
언제 어디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할 수밖에 없으며,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이다

최근 “천안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화재”에서 보듯이 아무리 큰 대형화재일지라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어 안일한 안전 불감증이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 코로나 이후 시대와 함께 찾아올 “안전 분야 패러다임의 변화”를 생각하고 우리가 준비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

첫째, 안전으로 향하는 문은 “관계인의 자율 안전의식 함양”이다.

수도권은 물론, 이제는 중소도시에도 코로나 감염증으로 사람 간의 접촉을 쉽게 할 수가 없기에,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나 대면 강연이 쉽게 이루어질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다.”라는 옛말처럼 안전과 관련된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의 안전은 스스로가 지킨다는 관계인의 자율 안전의식이 현재의 코로나 시대는 물론, 이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중요한 흐름일 될 것이다.

둘째, 소외된 소수와 함께 가는 “단위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과거 우리는 다수의 사람을 위한 교육과 정책만을 펼쳐왔다. 또한 안전보다는 성장에 우선해 안전에 대한 의식이 미미했던 것도 사실이다. 과거 개발도상국의 단계에서 안전은 우선이 아닌 뒷전에 머물러 있었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며, 안전에 대한 의식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안전 사각지대의 열악한 소수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제 우리 사회의 안전은 나만이 아닌 우리가 함께 지킬 때만이 담보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소수자에 대한 교육 방법 등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양(quantity)보다는 질(quality)로의 질적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모든 산업 분야가 복합된 고도로 발단된 사회이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정말로 많은 추가사항이 생겨났고, 고려해야 할 것과 준비해야 할 부분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안전 분야도 마찬가지의 변화를 겪고 있는데, 각종 소방시설의 성능과 화재에 대한 대응능력은 하루가 다르게 바꾸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소방시설도 관계인의 관리 없이 운용될 수는 없다. 이제는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최일선에 있는 소방안전관리자에 대하여 유지관리 능력 향상 등을 염두에 두고 교육의 질을 향상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일수독박 수질무성(一手獨拍, 雖疾無聲) “한 손으로는 아무리 빨리 쳐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소방관서와 소방 관계인, 또한 국민의 실천과 협조가 있을 때만 코로나 이후 시대의 안전은 공고히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폭염이 지나고 이제는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곧 다가올 오곡이 풍성한 우리 민족 최고의 명절인 “한가위”가 코로나로 힘든 모두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우리의 미래는 두려움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하여 더욱더 안전하고 행복한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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