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달후원회는 지난 18일 추석을 맞아 대전·충청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2021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을 위로하고 뜻깊은 추석을 선사하고자 마련됐으며 총 600여명의 외국인들과 다문화가정이 참여했다.

행사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한가위 대잔치 행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받음으로써 다문화 가족 등에게 큰 힘이 되는 소중한 행사가 되길 소망한다’라는 내용의 축전을 전했다. 이외에도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이상민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장종태 서구총장이 축전을 보내왔고 박영순 국회의원은 축사를 영상으로 전했다.

이 날 행사는 화상회의 줌(ZOOM)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4개 언어로 중계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부채춤을 비롯해 세계각국의 문화댄스공연, 고향으로 보내는 다문화 가정의 감동영상편지, K-pop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의 한국노래공연, 축하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왕귀영(42. 중국국적)씨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고향에 가지 못했다. 추석같은 명절에는 특히 고향 부모님이 그리웠는데 한가위 대잔치를 통해 세계문화도 배우고 소통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고 세계가 모두 한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제카(Jecca.30대.필리핀국적)씨는 “온라인 다문화행사는 처음 참석했는데 문화공연과 강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매우 흥미로웠고 특히 다문화 가족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대전종합모터스(대덕구소재), 이디야커피(유성홈플러스점), ㈜스마일뷰티 등 여러 업체에서 물품을 후원했으며 이 물품들은 이 날 화상회의로 참석한 참석자들에게 추첨을 통한 경품으로 지급됐다.

행복배달후원회 관계자는“많은 다문화가족이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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