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식 예산소방서장

[대전투데이 예산 = 박제화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는 가운데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온 가족이 모여 다양한 추석음식 전 등을 부치는 등 명절 음식을 만들며 추석빔을 차려입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는 명절이다.

최근 5년간(‘16년~’20년) 충청남도 추석 연휴기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해 보면 화재 178건으로 7명의 인명피해와 12억4,413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중 주거시설에서 24.7%, 야외 15.2%, 차량 14%순으로 주거시설의 화재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원인은 부주의 38.8%, 존가 24.7%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이 함께하는 오후시간에 화재 발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 비율이 높은 가운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 중 소화기는 화재 초기시 소화기 한 개가 소방차 한 대 이상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화기의 구비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가 하면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 세대별, 층별로 1개 이상 구비해야 하고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를 감지해 경고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 즉 방마다 1개 이상을 설치해야 하는데 구입 방법과 설치방법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설치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새벽 1시경 예산읍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주택용 화재경보기의 경보음으로 인해 화재 발생 사실을 빨리 알아차리고 119에 신고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사례도 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택은 가족 구성원 들과 함께 생활하는 가장 소중하고 안전해야 할 공간이다.

그러므로 화재로 인해 소중한 가족과 이웃이 다치지 않을 수 있도록 다가오는 올 추석 명절에는 주택용 소방 시설을 선물해 더욱 안전하고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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