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도민과 귀성객들의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추석 연휴 기간 중 도내에서 총 178건의 화재로 사상자 7명과 12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10건 중 4건이 부주의로 밝혀졌으며, 장소별로는 주택 등 주거시설이 약 25%로 가장 많았고 공장이나 창고 등 산업시설 화재도 20% 가까이 됐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단위로 주택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외식 대신 화기를 이용한 조리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먼저 시설이 노후되거나 화재 위험도가 비교적 높은 창고시설을 선정해 전기‧가스 관련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에 나선다.

귀성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형마트, 터미널, 전통시장과 가동을 중단해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공장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위법 사항은 추석 전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생활치료센터와 같은 코로나19 관련 시설과 요양병원 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건을 고려해 비대면 화재안전컨설팅과 함께 시설물 주변 화재 예방 순찰 활동도 강화한다.

고향을 찾은 가족과 함께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도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막방송 송출과 SNS를 활용 등 주택화재 예방 홍보활동도 이어나간다.

실질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9월 17일부터는 도내 모든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 체제로 전환해 화재 등 재난 발생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다.

강종범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충남을 찾는 귀성객과 도민 모두가 안전한 추석 연휴 준비를 위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카카오톡 ‘충남 119 구급 상담 서비스’ 채널을 통해 벌쏘임 등 벌초‧성묘 시 자주 발생하는 사고 예방과 응급처치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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