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소재 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량 66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이 최소 1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15일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화재로 차량 피해 10억원(전소 16대, 반소 12대, 부분소 16대, 끄을음 622대), 부동산 9억원(배관설비 30% 소실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해당 지역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천안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은 층이 거주하는 주상복합아파트여서 고급차가 많아 실제 피해액은 100억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식 확인이 필요하지만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출장세차 차량은 대물피해 보험액이 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는 지난 11일 오후 11시9분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소방차 50여대와 소방관 384명이 투입돼 3시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세차직원 1명이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또 주민 70여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 15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았다.

한편 아파트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에는 출장 세차영업용 승합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되는 모습이 찍혔으며, 이 승합차는 야간에 아파트를 돌며 출장세차를 하는 업체의 직원의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