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도에 이어 전국 3번째이자 대전 최초의 통합 리모델링 아파트가 들어서 도시정비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10세대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결성된 대전 서구 둔산동 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승근)는 사업파트너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전문업체인 ㈜미래파워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추진 행보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설계업체인 ㈜무영종합건축사사무소와 지난 4월 15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계안을 준비에 착수한데 이어 지난 7월 29일 대전도시계획분야에 권위를 인정받는 목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지난 8월 3일 정비사업 관련 소송 업무경험이 풍부한 법무법인 한원과 각각 MOU를 체결하고 향후 리모델링 계획구상과 활성화 방안 및 리모델링계획수립을 위한 다각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추진위는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에 나서 38%의 동의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설립을 위한 소유자 동의율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추진에 따른 주민신뢰감 구축을 위한 다각적인 추진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전광역시에서도 리모델링지원조례를 통해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공동주택 가운데 첫 번째로 대전국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될 경우 도시재개발과 도시재건축위주의 추진되던 기존의 대전지역 도시정비에 획기적인 변화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향후 현장설명회나 사업설명회를 통해 리모델링사업의 중추적인 계획과 구상이 제시되고 입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나올 것"이라며 "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4년 착공해 2027년 완공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파워 관계자는 서울강남과 경기도 산본에 이어 3번째이지만 대전 최초 시도인 공동주택리모델링 추진사업은 도시재정비나 도시재건축에 비해 3배 이상의 사업기간을 단축해 주민들의 신뢰와 기대심리를 충족하고 사실상 새로운 아파트 입주와 같은 고품격 아파트로의 변모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어 획기적인 도시정비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건축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거나 기능 향상 등을 위해 대수선하거나 건축물 일부를 증축 또는 개축'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국화아파트는 단지별로 1991년 12월부터 1992년 5월까지 완공돼 재건축 조건도 충족하고 있지만 안전진단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데다 정비구역 지정과 건축심의 등의 절차가 다소 까다롭고 주민부담이 크지 않은 리모델링 쪽을 선택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사업 파트너로 우리나라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미래파워가 추진하는 리모델링 지역을 보면 강남개포 대청아파트 902세대의 리모델링사업에 시공사로 포스코 건설을 선정하고 건축심의를 완료했는가 하면 경기도 산본 무궁화아파트 1,528세대도 사업단계에 돌입했고 경기도 산본 율곡 주공3단지아파트 2,348세대에는 시공사로 DL E&C를 선정했다.

㈜ 미래파워는 대전 최초로 대전국화아파트 2,910세대 리모델링 사업추진에도 정비파트너로 참여한 가운데 추진위가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관련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특별한 걸림돌과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그 결과에 따라 관심을 모으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추진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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