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방경영능력 요구”

대전 대덕구청장과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지역발전에 앞장서온 국민의힘 정용기 대전 대덕구 당협위원장은 "지난 4년여동안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독선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너무 심각하다"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지역경제는 거의 붕괴직전인 상황에 처해 있어 정부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대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전국적으로도 경제가 취약한 대전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아 시민들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투데이는 국민의힘 정용기 대전 대덕구 당협위원장을 만나 최근 근황과 정치 전반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위원장님의 최근 근황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한편으로는 민선4,5기 대덕구청장과 제19,20대 국회의원으로서 보낸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문재인정권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폭정과 코로나 사태로 고통받고 계신 국민들을 보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을 다하는 것이 이 시대 정치인의 역사적 책무임을 마음에 새기고 노력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지역민들의 민심은 어떠한가요.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지금 국민들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거기다가 내일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망의 바탕에는 잘못된 정책과 온갖 부정과 비리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책임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 현정부에 대한 분노가 깔려있다고 봅니다. 우리지역 주민들도 이런 흐름에서 예외일 수 없을 것입니다.

최근 우리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 상승은 현정권에 대한 분노와 절망속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반영된 결과로 봅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힘이 20,30 세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고자 하는 노력에 젊은 층이 호응해준 것도 배경이 됐다고 봅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내도록 변화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필승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대선 필승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야권통합입니다.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온갖 흑색선전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누가 뭐라해도 오세훈, 안철수, 나경원의 단일화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내년 3.9 대선의 승패도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에 의해 판가름 날 것입니다.

또한 내년 6.1 지방선거는 새 대통령 취임(5월10일) 직후에 치러지는 점을 고려할 때 대선결과와 동조화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지방선거 필승전략은 다름아닌 정권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훌륭한 비전을 제시하는 제대로된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는 없겠죠.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전지역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어떠한 대책이 필요한지 말씀해 주시죠.

먼저 지적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현상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거기에 더해서 정부정책의 잘못 때문에 초래됐다는 사실입니다. 원인에 따라 대책도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정책실패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정부가 정책전환을 해야 합니다. 특히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포기하고 부동산정책을 시장친화적으로 바꿔야 자영업부터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의 경우 백신의 확보와 접종이 시급합니다. 백신확보에 실패하고도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거짓 변명으로 일관한다면 시장의 신뢰가 사라지게 됩니다.

끝으로 지자체 차원에서도 세금퍼주기 경쟁이라는 손쉽지만 후유증이 엄청난 방법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특색있고 활기찬 도시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아무리 불황이라도 잘나가는 업종과 업소가 있듯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지방경영능력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지난 3년여 동안 대전시정과 지역구인 대덕구청장의 구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다른 사람의 일에 대한 평가는 신중해야 하겠습니다만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언론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함께 일하는 공직사회와 같은 당 소속의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나오는 말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자리에서는 길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에 대한 견해와 연축지구 개발과 혁신도시 지정을 어떻게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충청권광역철도와 연축도시개발 사업 모두 제가 대덕구청장 재임시에 제안하고 사업화했고 국회의원 시절 관련예산을 확보하는등 역점을 두고 추진했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의 경우 1단계 사업인 신탄진에서 진잠까지의 사업은 예정되로 진행되고 있으니,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해냄으로써 대전 대중교통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다만 말그대로 광역교통 수단으로 대전, 청주, 세종의 소통과 발전을 이끌고 나아가 천안 및 수도권과 연결되게 하기 위해서는 2단계 사업이 조기에 착공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청주 도심통과 또는 유성, 세종과의 연결 사업등은 별도로 논의하고 추진하는 동시에 본노선 사업은 일단 조기 착수시키는 정치력과 행정력이 요구됩니다.

연축도시개발 사업은 당초 제 구상보다 그 규모가 크게 축소되어 아쉬움이 큽니다만 연관사업인 회덕IC신설 사업 및 (가칭)신문교건설 사업이 큰 문제없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혁신도시 사업의 경우 지난 총선시에 이슈화된 후 ‘지정’은 이뤄졌지만 문재인정부가 이전대상 공공기관을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 대선때까지 끌다가 또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리라 예상합니다. 문제는 대전시와 지역의 여당인사들이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무슨 노력이나 하고있는지 시민들은 전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위원장님께서는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언제쯤 시민들에게 확실한 표명을 하실 예정인지 말씀해 주시죠.

저는 대덕구청장 재임시부터 대전을 변화시키고 시민의 일상이 즐거운 도시를 만들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두 번의 국회의원을 하며 그 비전과 전략을 가다듬은 만큼 그런 면에서는 준비가 됐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대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정권교체의 대오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아, 이때쯤이면 시장선거와 관련된 내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대선승리에도 도움이 되고 필요하겠다’는 판단이 설 때 비전,전략과 함께 의사표명을 하겠습니다.

▲대전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대전시민여러분, 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의 중요성과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 정용기와 함께 정권교체의 대열에 함께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미래의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을 되살립시다. 아울러 우리의 도시 대전을 위해 ‘희망이 넘쳐나는 도시, 매일매일의 일상이 즐거운 도시, 대전’으로 바꿔내는 일에도 동참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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