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코로나 확진자수 93명으로 늘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명대로 치솟아 100명대를 육박하고 있다. 7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93명으로 늘었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기준 논산 훈련소 추가 확진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부대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확인됐다.

논산 훈련소는 지난 7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집계일 기준)한 이래 집단감염에 따른 누적 확진자는 9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감염 경로가 다른 2명을 포함하면 총 9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작년 11∼12월 총 92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대를 넘어 군내 단일부대 집단감염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훈련소는 “훈련병들에게 코로나19 격리에 따른 제한사항이나 불이익은 없다”며 “다만 방역조치 때문에 일부 자대배치가 1~2주 지연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서울에서 전역 전 휴가 중이던 경기도 성남의 공군 병사와 부대 내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1인 격리 중이던 경기도 동두천의 육군 간부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둘 다 백신 1차 접종자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115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7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치됐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까지 30세 미만 장병 32만1042명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1차 접종자(39만5천여명)의 81.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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