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이 2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15라운드에서 강릉시민축구단을 만나 2-0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천안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영창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심동휘, 이용혁, 한부성, 감한솔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이민수와 최진수가 수비라인 앞을 지켰으며 이예찬, 조재철, 심광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최전방 원톱으로는 조주영이 낙점됐다.




전반 초반 천안의 장점을 살린 측면공격으로 강릉의 골문을 위협했다. 양쪽 측면에서 감한솔, 심광욱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루트를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잡아갔다. 전반 8분 심광욱의 크로스를 이예찬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전반 10분 최진수의 코너킥을 이민수가 왼쪽 측면에서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른 시간부터 천안은 강릉을 압박하며 선제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전반 중반에 들어서는 두 팀의 치열한 중원싸움이 펼쳐졌다. 천안은 최진수의 킥을 활용한 볼배급으로 수비 뒷공간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막혔고, 강릉은 공격진의 스피드를 살린 역습을 펼쳤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천안은 강릉의 압박에 고전하는 듯 했으나 감한솔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전반 39분 감한솔이 침투하는 조재철에게 정확하게 연결하여 유효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42분 다시 한번 감한솔이 이예찬을 향한 침투패스를 가져갔고, 이예찬을 거쳐 조주영에게 연결되었으나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팽팽한 균형 속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천안은 침착하게 공격작업을 이어나갔다. 후반 6분 감한솔의 패스를 조주영이 패널티박스 안쪽에서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조주영은 부상으로 인해 김종석과 교체되었다. 이후 강릉진영에서 천안의 공격작업이 이어졌으나 수비숫자를 늘린 강릉을 뚫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중반 천안은 크로스를 통한 공격으로 강릉을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20분 감한솔의 크로스를 받은 심광욱의 헤더와 최진수의 리바운드 슈팅이 골대를 연속해서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26분에는 오른쪽측면에서 심동휘의 크로스를 김종석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으나 키퍼의 세이브에 막혔다.




집요한 크로스공격으로 강릉의 골문을 위협하던 천안이 결국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29분 이예찬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종석이 침착하게 PK를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39분에는 추가골까지 터졌다. 천안의 역습과정에서 감한솔의 크로스가 김종석에게 향했고 정확한 헤더로 밀어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천안의 추가골 이후 강릉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추격하는 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영창의 세이브와 천안의 수비에게 막혔고, 경기는 2-0 천안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K3리그 상위권 진입에 있어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천안은 오는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청주FC를 만나 6월 홈 3연전 전승+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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