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과 6년 만에 맞대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아쉽게 패배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월 14일 수요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021’ 3라운드(32강)에서 수원 삼성에 1-2로 아쉽게 패배했다.


수원 삼성과 6년 만의 맞대결에서 대전이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바이오와 원기종이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고, 중원은 김선호, 에디뉴, 정희웅, 전병관, 이슬찬이 구축했다. 3백은 이호인, 구본상, 김지훈이 나섰고, 골문은 박주원이 지켰다. 교체명단에는 박예찬, 신상은, 강세혁, 안상민, 김성수, 변준수, 이준서가 이름을 올렸다.


대전이 경기 시작 1분 만에 제리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7분 전병관의 패스를 받은 에디뉴가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바이오가 잡아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린 후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원기종이 두 차례 찬스를 잡았다. 전반 15분 전병관의 패스를 받은 원기종이 측면을 흔들며 침투했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형모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김선호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볼을 원기종이 잡아 빠르게 침투해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대전이 확실하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2분 원기종의 코너킥을 이슬찬이 패스로 연결했고, 구본상이 잡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중원에서 연결된 패스를 침투하던 바이오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위력이 약했다.


대전이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10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원기종이 잡아 침투했고, 이 과정에서 조성진이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바이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과 골대를 맞고 나갔다. 이후 대전은 후반 11분 안상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수원의 최정원에게 추가골을 내준 대전이 후반 23분 신상은, 후반 27분 변준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8분 신상은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살짝 빗나갔다. 이후 대전이 공세를 펼쳤지만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고, 아쉽게 패배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바이오의 득점, 신인들의 활약 등 얻은 것이 많았던 경기였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패배해서 아쉽지만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실보다는 득이 많았다. 페널티킥을 실축을 했지만 바이오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리그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고, 경기에 만족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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