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전남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리그와 FA컵을 포함해 원정 4연승을 달렸고, 승점 9점이 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이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에서 파투, 박인혁, 에디뉴가 호흡을 맞췄고, 중원은 서영재, 이현식, 박진섭, 이종현이 구축했다. 수비는 이지솔, 김민덕, 임덕근이 나섰고, 골문은 주전 골키퍼 김동준이 지켰다. 교체 명단에는 박주원, 이웅희, 이슬찬, 전병관, 원기종, 바이오, 김승섭이 이름을 올렸다.

대전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박스 바깥에서 파투의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날카로운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전남에 두 차례 찬스를 허용했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대전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1분 파투의 전진 패스를 에디뉴가 받아 반대편을 보고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박진섭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하프타임에 변화를 주지 않은 대전이 후반 초반에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지만 사무엘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위기를 극복한 대전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5분 박진섭의 정교한 롱 패스를 받은 이종현이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종호에게 동점골을 내준 대전이 후반 23분 바이오, 후반 25분 원기종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을 강화한 대전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34분 좌측면에서 에디뉴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려줬고, 문전에 있던 김민덕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공세를 퍼붓던 대전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6분 중앙에서 에디뉴가 프리킥을 올려줬고, 사무엘이 처리한다는 것이 빗맞으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추가골을 터뜨린 후에도 대전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8분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에디뉴가 슈팅을 때렸지만 위력이 약했다. 이후 대전은 후반 39분 김승섭을 투입하며 기동성을 확보했다.

대전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40분 좌측면에서 서영재가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고, 바이오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대전이 한 골의 리드를 잘 지켜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원하는 결과를 이뤄내서 만족한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자 했던 것이 주효했고, 선수들이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공격적인 축구로 홈에서 승리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설명):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2-1로 승리했다.<사진=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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