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13개 지표 중 10개 지표 수준 향상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충남도 내 흡연‧음주율이 감소하는 등 건강 행태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는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주요 지표 13개 중 △현재 흡연율 △남자 현재 흡연율 △월간 음주율 △고위험음주율 △칫솔질실천율 △걷기실천율 △비만율 △고혈압 치료율 △우울감경험률 △스트레스인지율 등 10개 지표가 전년 대비 수준 향상됐다.

반면, △당뇨병치료율 △고혈압진단경험률 △당뇨병진단경험률 등 3개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실제 도민 흡연율과 음주율은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매일 피움 또는 가끔 피움)의 분율인 현재흡연율은 전년 대비 1.3%p 감소한 20.2%로 조사됐다. 남자 흡연율은 전년 대비 2.4%p 감소한 37.0%로 집계됐다.

현재 흡연율, 남자 흡연율은 전국 평균 감소율 0.5%p와 △0.8%p보다 각각 1%p 이상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음주한 사람의 분율인 월간 음주율은 전년 대비 5.1%p 감소한 53.7%로, 전국(54.7%) 평균보다 1.0%p 낮은 수치다.

고위험 음주율도 전년 대비 2.5%p 감소해 12.1%로 집계됐다.

반면 만성질환인 고혈압 진단 경험률(20.5%)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8.8%)이 각각 전년 대비 0.2%p씩 증가했다.

도내 시·군별로 보면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청양군(26.8%)이,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서천군(11.8%)이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공주시(17.8%)와 계룡시(6.8%)로 집계됐다.

비만율은 31.6%로 전년 대비 4.5%p 감소했으며 도내 시·군 중 비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천군(43.5%), 가장 낮은 곳은 논산시(26%)로 격차가 17.5%p까지 크게 나타났다.

걷기 실천율과 칫솔질 실천율은 39.5%, 74.2%로 전년 대비 각각 0.2%p, 16.2%p 증가했다.

도는 이번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군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소지역 단위의 보건사업 수립 근거를 제공해 보다 세분화한 지역맞춤형 보건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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