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촌초 총 10, 온빛초 2, 미르초 1, 두루고 1, 고용노동부 등서 확진자 발생

그동안 충청권에서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세종시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이번 무더기 감염이 혹여나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지역 횟집과 감성포차 영향이 아닌지 방역당국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12명(세종#261 ~ #272)이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종시 확진자는 272명이고, 이중 완치자는 246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다. 격리 치료중인 확진자는 12명이 늘어나 25명이다.

특히, 세종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사운영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세종시교육청은 31일 종촌·온빛·미르초등학교와 두루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3월 31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했다.

세종시교육청은 30일 저녁 세종시보건소로부터 해당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이 확진자로 분류되었음을 통보받은 즉시 교육부, 보건소, 학교와 신속‧긴밀한 협의를 거쳐 2주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확진자 발생 학교의 방과후·돌봄은 확진자 발생일로부터 2주간 긴급돌봄을 포함한 방과후·돌봄 운영을 전면 중지하고, 확진자 발생 지역인 고운동, 종촌동, 아름동 소재의 마을방과후 프로그램도 운영을 2주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학교는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즉시 학부모들에게 신속하게 전체 안내를 통해 해당 사실을 공유하고 밀접접촉자의 검사를 위해 학생은 집에 머물며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31일 교육감 주재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여 학사운영 방안, 학교 내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역, 학생·교직원의 모니터링 강화 등 회의를 통해 신속하고 긴급히 조치했다.

향후 해당 학교의 학생·교직원의 확진 검사는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인 협조와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원연합회 협조를 통해 소속 학원들에게 자율적 휴원을 권장하도록 요청했으며,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학원장들에게는 휴원, 원격수업 등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이번주 내 확진자 발생 지역의 학원, 교습소를 중심으로 방문자명부 관리, 좌석 간 거리두기, 방역물품 비치 여부, 시설 내 소독 및 환기 등에 대한 긴급 방역 점검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최근 세종시 교직원과 학생들의 확진자 발생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특별 상황 점검을 매일 실시하겠다.“외부 연수나 회의 등 대면 접촉 행사 또는 출장을 자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면서“코로나19 확진 학생과 교직원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여 심리 치유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고용노동부 공무원도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용부는 이날 청사 5층에 근무하는 고용보험과 직원 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청사 5층은 폐쇄 뒤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해당 층 근무 전원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참석하기로 한 발표회가 무기한 연기되는 등 향후 업무 차질이 빚어졌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