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파주 원정에서 시원한 승리를 따내며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8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021’ 2라운드에서 K3리그 소속 파주시민축구단을 4-1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대전은 FA컵 3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상대하게 됐다. 2015년 이후 6년만에 성사되는 수원과의 경기이다. 대전-수원 경기 승자는 인천-안양 경기 승자와 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투톱에 바이오, 김승섭, 2선에 김선호, 이현식, 구본상, 박진섭, 이종현을 배치했다. 수비는 이지솔, 김민덕, 임덕근이 출전했고, 골문은 박주원 골키퍼가 지켰다. 서브에는 에디뉴, 원기종, 신상은, 이웅희, 서영재, 이준서가 이름을 올렸다.

대전은 전반전 29분에 박진섭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전은 김승섭, 바이오가 추가골을 노렸지만 파주 골문을 뚫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전에 에디뉴를 투입해 공격진 구성에 변화를 줬다.

홈팀 파주는 후반전 내내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밀어붙였다. 곽래승의 위협적인 슈팅은 박주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0분에 변수가 등장했다. 파주가 대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허건의 PK 슈팅은 동점골로 이어졌다.

1-1로 정규시간을 마친 두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전반 7분 대전이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에디뉴의 오른발 슈팅은 파주 골문 구석에 꽂혔다. 잠시 뒤 대전이 PK를 얻었고 박진섭이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연장 후반 4분에는 원기종의 스루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네 번째 골을 기록하며 4-1 대승을 장식했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