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이 26일, 외암리 민속마을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외암민속마을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됨에 따라 마을 사업 현장 점검 및 사업진행에 대해 거주민 등 보존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오세현 시장은 외암민속마을 보존회장, 외암리 이장 등과 함께 외암민속마을 내 건재고택, 이간 선생 생가터 등을 둘러보고 마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오 시장은 "외암민속마을은 단지 옛집이 전시돼 있는 공간이 아니라 실제 주민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공간인 것"이라며, "이곳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만큼 마을에 대해 잘 알고 깊이 고민하는 분들이 없다. 둘레길 조성, 인공수로 복원 사업 등을 진행할 때 주민분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2월 26일은 정월대보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있었다.

외암민속마을은 해마다 정월대보름이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장승제를 비롯해 달집태우기, 달맞이, 민속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통 세시풍속을 계승해왔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오세현 시장은 "오늘 아산에서도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나왔다. 머지않아 국내 여행 정도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우리 지역에 외암민속마을처럼 아름답고 의미 있는 관광지가 있어 늘 자랑스럽다”면서 “내년에는 시민들이 함께 크고 성대한 정월대보름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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