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 ·입소자 중 65세 미만 대상 첫 예방접종 시작

대전시가 오는 26일 코로나19 첫 예방접종 대상자를 확정했다.

대전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당초 계획이었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가 아니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 중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첫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2월 20일 기준으로 최초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대상자를 확정한 결과, 전체 접종 대상자 9,873명 중 9,247명(93.7%)가 동의에 응했다.

시설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 접종 대상자 6,076명 중 5,611명(92.3%)의 동의를 받았고, 요양시설은 접종 대상자 3,797명 중 3.636명(95.8%)의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접종 방법은 의료진이 상주하는 요양병원은 자체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시설별 협약을 맺은 촉탁의가 방문 접종하거나 보건소 방문팀이 방문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대전시는 오는 2월 24일까지 병·의원에 디지털 온도계, 응급의약품, 백신전용 냉장고, 접종 준비 및 접종 후 관찰 공간, 응급대응체계 구비 여부를 현장 점검하여 최종 위탁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상반응에 대비하여 기관별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 특히 최대한 근처 종합병원의 협조를 구해 이상반응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에서는 2월 23일까지 백신 배분 계획을 수립하여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순차적으로 일별 400개소에 백신을 공급키로 했다.

대전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정부계획에 따라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여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2차 예방접종을 통해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위험성이 낮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더욱더 철저히 준수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우울 등이 우려됨에 따라 시민 정신건강을 위한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이 정신건강 상담을 이용한 건은 43,953건으로 2019년 23,014건 비해 약 91%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감염병 재난상황 하에 대면상담은 감소한 반면 전화나 사이버, 문자 등을 통한 상담 비율이 높아졌으며, 이 중 5,687건은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지원 상담서비스에 해당됐다.

이 외에도,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 불안 및 우울 정신과적 증상 악화 등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한 상담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정신질환의 사전예방을 위한 정보제공 및 홍보, 코로나우울 예방 지지체계 마련, 고위험 극복 환경개선에 나선다.

마음건강을 위한 긍정적 극복 메시지 확산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 ‘마음기상청’을 운영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서비스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 정신건강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홈페이지(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내에서 정신건강검사와 상담을 받고, 필요시 자원 연계까지 one-stop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청년기 정신질환(조기정신증)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청년 마음건강센터(가칭)도 4월중 설치하여 본격 가동한다.

청년마음건강센터는 지역사회 청년 정신질환의 초기발견 및 발병 이전 단계의 예방, 마음건강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조기중재센터로 청년 정신건강 지지체계를 구축한다.

대전시는 대상별·상황별 맞춤형 서비스 지원 및 코로나 우울 위험군 지지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치유·힐링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신건강전문가는 자가격리자 및 고위험군 등에 심층상담 및 마음방역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심리적 회복을 도모하고, 코로나19로 인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할 시 1인당 연간 3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상담이 가능하며, 특·광역시 중 선도적으로 연중 찾아가는 심리지원 ‘마음톡톡버스’를 운영하여 심리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불안감 확산에 대한 객관적 현황과 정보를 심도있게 파악하고, 심리지원 인력 확충 및 역량강화를 통해 체계적 심리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