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부사동 행정복지센터를 매개로 8명이 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이곳을 매개로 한 확진자 수는 이전에 확진된 5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1113·1114번 확진자는 이곳 직원들로, 지난 2일과 1일 각각 인후염 등의 증상을 보였다.

대전 1115번 확진자는 중구 거주 60대로,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1116∼1119번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들이다. 1121번 확진자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도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1113∼1115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대전 1108번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1108번은 지난 3일 부사칠석보존회장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했는데, 1115번은 칠석보존회 회원이다. 이 행사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4명 가운데 동장(대전 1111번)을 포함한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 업무를 돕는 1108번은 대전시가 민원 대응 공무원과 도우미에게 선제 검사를 권유하자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했다.

이어 행정복지센터 직원 2명(대전 1111·1112번 확진자)과 1108번의 가족(대전 1109번), 1108번이 업무차 방문한 마을회관에서 밀접 접촉한 60대(대전 1110번)가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행정복지센터를 임시폐쇄한 뒤 소독하고 공무원과 도우미, 그 가족 등 194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148명 가운데 1121번이 확진됐고, 기존 확진자 접촉자 46명 가운데 4명(1116∼1119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1108번의 동선과 감염 경로, 최초 감염원 등을 밝히기 위해서도 현재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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