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동력인 ‘장항국가생태산단’ 활성화에 총력”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는 21일 새해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는 민선7기의 후반부로서 그동안 구상한 밑그림이 구체화되어 군민들이 성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우선, 꼼꼼한 감염병 방역과 적시적기의 경제백신을 통해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주민안전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박래 서천군수는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확보’가 최우선인 만큼 무엇보다도 우리 군(郡) 경제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투데이는 2021년 새해를 맞아 노박래 서천군수로부터 지난해 군정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 2020년 서천군정을 돌아본다면?

2020년은 연초부터 예고 없이 시작된 코로나19 감염병의 위기와 역대 최장의 장마, 태풍으로 무척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전국적으로 감염병이 재확산되며 안타깝게 우리 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운영과 접촉자 신속 조치 등 유입 차단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군민 여러분께서 겪으셨을 감염에 대한 불안과 생활의 어려움에 먼저 지면을 빌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와 동선 파악을 통해 지역 내 추가 확산을 막고,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여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이처럼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에서도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다수의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우리 지역의 20여 년 가까운 숙원인 판교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207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리불안전답 2236㏊, 부사호 염해지역 1900㏊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우리 농민들이 물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유치,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사업’ 충남형 뉴딜 10대 대표과제 선정과 더불어 서천읍 터미널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80개 3508억원의 공모사업 선정, 2558억원의 정부예산 확보 등 걸출한 성과를 다수 이뤄냈습니다.
어려웠던 여건에서도 서천군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준 주민 여러분과 기관, 단체, 공직자 여러분 등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해의 성과가 군민 여러분의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서천군의 발전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청 신청사 건립 상황은?

서천군 신청사 건립은 우리 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충청남도개발공사에 위탁해 지난 2019년까지 행정절차 및 설계를 마치고 2020년 3월, 건축공사에 착공하였습니다.

기초파일 시공을 마치고 지하 터파기를 실시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연약지반의 측방유동으로 시공되어 있던 파일에 변위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면밀한 기술 분석을 통해 지난해 12월 기초파일 보강방법을 결정하고 보강공사에 착수했습니다.

기초파일 보강방법은 청사부지 외곽 전체에 연약지반 보강 주열벽을 시공하여 파일 변위의 주원인이었던 측방압력을 완전히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PHC 파일 주변을 마이크로 파일로 보강하여 파일의 지내력을 확보하고, 이와 함께 기초구조 강화를 위해 기초 두께를 증가시켜 건물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려고 합니다.

신청사는 당초 2022년 3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추가보강이 추진돼 2022년 9월쯤 완공될 예정입니다.

청사 건립은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중요한 일인 만큼 군민 여러분이 더욱 방문하기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직원들도 일하기 좋은 청사로 조성하기 위해 무조건 빠르게라는 속도보다는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공할 것을 약속드리며, 청사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서천군의 주력 역점사업을 꼽는다면?

올해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민선 7기를 마무리하고 ‘서천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1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먼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탄력적 도시구조와 신성장 경제 구조를 마련하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간환경 전략계획을 수립해 군 공간구조를 재설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상을 재정립할 계획입니다.

첫째로 해양바이오산업화 인큐베이터와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고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등 핵심연구기관을 유치해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체화하겠습니다.

둘째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사업을 국가 정책에 반영하고 서천형 지역균형뉴딜을 추진하여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와 함께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셋째로 서천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유산관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장항화물역 복합문화테마지구 조성 등을 통해 생태자원과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유산 융성도시 서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군민 여러분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민의를 행정에 반영하며 서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군민 안전과 경제 침체 해결을 위한 방안은?

먼저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대응과 위기대응 감시체계를 강화해 총사업비 2억 7900만원을 투입하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상시로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감염병 신고체계와 질병정보모니터망을 지정하여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 감염병으로 인한 지역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서천형 커뮤니티 케어’의 완성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지역 내에서 해결하자는 취지의 사업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주민들에게 공중보건의의 방문 의료, 통합사례관리 등 공적서비스와 주민자치회 등 기관, 단체와 주민들의 민간 지원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보건, 의료 통합서비스망을 구축해 보건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내 다양한 기관, 단체와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폭넓은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확보’가 최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의 2단계 개발기본계획을 2-1단계, 2-2단계로 분할하고 임대산단면적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국토부와 협의하여 선도기업을 유치하는데 힘쓰겠으며, 또한 투자유치 진흥기금, 국도비 보조사업 등으로 서천군 입주기업이 조기에 정착토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공동체 일자리, 공공근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등 재정지원 일자리 300개를 창출하고 실버바리스타 카페 운영, 김 비즈니스센터 연계, 장애인 보호작업장 신축 등을 통해 노인일자리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서천사랑상품권 1000억 판매를 목표로 10% 할인 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올해 출범한 서천군지속가능지역재단에서 지역 개발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서천군의 근간 사업인 농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마서면 소재 친환경쌀문화센터 일원에 구축할 계획인 ‘서천형 공유농업 플랫폼’과 서면 소재 김가공특화단지 내에 조성 중인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송석항, 송림항, 유부도에 추진 중인 ‘어촌뉴딜 300사업’ 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꼭 추진할 공약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우리 군 경제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공약이자 목표입니다.

현재까지 적극적인 투자유치 전략으로 장항국가산단에 20개사를 분양하여 62%의 분양률을 달성하고 41개사와 9047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2천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중견기업을 유치하여 분양률을 끌어올리고, 공공기관을 유치하여 산업 클러스터를 강화함으로써 장항국가산업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들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대전투데이 애독자 여러분!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격랑 속에서 우리의 일상은 크게 달라졌으며, 우리는 이에 적응하고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서천군에서는 보건소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공직자들과 함께 기관, 단체, 주민분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보태주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한 앞으로의 시대에도 코로나19와 같은 심각한 감염병의 위험이 언제든 상존할 것입니다.

이에 주민 한 분, 한 분 스스로가 감염병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춰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신다면 전 세계를 덮친 이 위기를 우리는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여러분의 안전과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 그리고 서천군의 미래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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