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장 이희선

▲ 사진/태안소방서장 이희선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폭설과 함께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3대 난방용품(전기히터ㆍ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사용량이 급증했다.

겨울철 난방용품은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이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졌고 화재 발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겨울철 발생은 58,134건으로 약 27.2%이며, 겨울철 3대용품(전기장판·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건수는 4,267건으로 겨울철 화재 발생원인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화재예방을 위해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난방용품 사용이 많은 겨울을 맞이하여 겨울철 3대 난방용품의 안전 수칙을 알아보자.

먼저 전기장판은 kc마크 kc(korea certification)마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법으로 정한 특정 제품을 유통판매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제품에 표시돼야 하는 마크 가 있는 것으로 사용해야 하며, 사용하기 전에는 전선의 파열 여부를 확인하고 온도조절 장치가 정상 작동 되는지 반드시 점검하여야 한다.

또한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는 35~37℃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며 사용 후 또는 외출 시에는 전원을 꺼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겨울철 수도 배관이나 계량기 등의 동파방지를 위하여 배관에 설치하여 보온효과를 높이는 전기열선은 열선을 옷가지나 스티로폼 등의 보온재로 감지 말아야 하며 열선 주위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을 두지 않는다. 또한 내용연수가 지난 열선이나 훼손이 된 열선은 교체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온도조절 안전장치가 없는 화목보일러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하게 되면 과열에 의해 주변 가연물에 점화 될 수 있으며 타고 남은 재가 방치된 상태에서 바람이 불 경우 불티가 날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화목 보일러 안전사용을 위해서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해야 하고 나무 등 가연물은 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며 지정된 연료만 사용하고 투입구 개폐 시 화상에 주의하도록 한다. 특히 보일러실 옆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여 초기화재에 대비하도록 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을 사고 없이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순간 방심하면 언제라도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겨울용품 안전 수칙을 숙지해 화재 없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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