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올 1월 확진자 발생양상 분석결과, 확진자 90명 중 45명이 가족 간 접촉

천안시가 올 1월 들어 가족 간 코로나19 감염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가정 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올 1월 천안시 확진자 발생양상 분석 결과, 10일까지 확진자 90명 중 절반이 넘는 46명(51%)이 가족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천안시 누적 확진 비율 상 가족 간 감염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가정 내에서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크게 늘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가정 내 방역 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모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시는 가족끼리도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음식 덜어 먹기, 주기적 환기, 코로나 임상증상 발생 시 즉시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최소한의 방역지침 준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 대유행 추세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종교시설이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집단에서의 확진이 지속되는 등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가져온 경각심을 잃지 말아줄 것을 강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고는 하나 겨울철이라는 계절 요인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 등의 새로운 변수도 부상한 터라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가정 내 방역수칙 준수에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가족 중 의심환자 발생 시 검체채취 후 확진 여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 안에 머무르며 철저한 마스크 쓰기 등을 적극 권고하고, 필요 시 동시에 가족 모두를 검사하는 등 가족 간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천안에에서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88번부터 789번까지 2명이 발생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788번 확진자는 다가동 60대로 지난 11일 자발적으로 천안충무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병상을 배정 중이다.

789번 확진자는 차암동 40대로 해외입국자다. 지난 11일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병상을 배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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