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 기반 학습인프라 구축 … 글로벌 인재 양성”

▲ 설동호 대전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 올해는‘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이라는 비전과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이라는 목표로 교육활동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4일 대전투데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올해는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과 정부의 뉴딜정책과 관련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교·원격수업 병행 교육과정을 고려해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교육기회 균등 교육복지, 공정하고 효율적 교육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으로부터 지난해 대전교육의 성과와 올해의 대전교육 방향에 대해 서면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무척 힘든 한 해였는데요. 지난해 대전교육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지난해 대전교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실행하여 우리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꿈을 펼쳐나가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힘차게 매진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전교육은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 전국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과 함께 푸른기장을 수상하였고, 대한민국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와 한국코드페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아울러, 지방교육재정 분석 5년 연속 우수교육청,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2년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교육부문과 행정부문에서 최상의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와 함께 대전특수교육원을 설립하고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하였으며,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와 대전과학체험관을 구축하여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성과는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은 결실로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대전교육을 이끌면서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대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그동안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과 학교 내 온라인스튜디오 구축사업, 가정학습용 학습꾸러미 제공, 수업 동영상 배포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또, 고교학점제 추진을 위하여 전국 최초로 대전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구축하였고, 장애학생 교육 지원을 위해 대전특수교육원을 개원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은 코로나19로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되고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등교·원격수업 병행, 대입 일정 변경 등으로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여러 사업이 축소되고 소통과 공감을 위한 대면접촉 사업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된 것이 아쉽습니다. 특히 우리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것이 안타깝습니다.

▲대전의 미래교육 방향에대 말씀해 주시죠.

2021년 대전교육은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비전으로,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이를 위해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자율과 협력의 교육공동체를 운영하며, 대전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인교육과 창의성을 키우는 융합교육,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스마트 교육을 위한 기반 구축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기후‧환경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배려와 존중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공동체의 심신건강을 보살피고 감염병 상시관리체제를 고도화하여 건강한 배움터를 조성하겠습니다.

넷째,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포용과 배려의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학습과 삶을 연계한 평생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습니다.

다섯째,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공동체 중심의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교육현장 지원 행정체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적극행정을 기반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실현하며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 운영으로 모두에게 신뢰받는 대전교육 풍토를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올해 어떻게 대전교육을 이끌고 가실 계획이신지.

대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과 정부의 뉴딜정책과 관련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등교·원격수업 병행 교육과정을 고려하여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교육기회 균등 교육복지, 공정하고 효율적 교육경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2021년 대전교육청은 인성교육, 창의융합교육, 진로교육을 대전미래교육 3대 역점과제로 삼아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첫째, 문예체 체험 중심의 어울림 인성교육입니다. 감성 톡톡 독서교육, 또래공감 놀이통합교육과 예술로 행복한 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서로 어울리며 다듬어가는 인성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미래를 코딩하는 대전형 창의융합교육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상상과 창작의 메이커 교육,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특색을 살린 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꿈과 끼를 디자인하는 맞춤형 진로교육입니다. 자유학년제 내실화, 고교학점제 안정적 정착, 우리 마을 진로교육 등 자신의 진로 탐색과 설계를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진로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쌍방향 원격수업 준비는 잘되고 있는지요.

대전교육청에서는 코로나19의 감염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여 안정적인 원격수업과 화상수업시스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286교에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하였으며, 공공플랫폼(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과 민간 시스템인 ZOOM, 구글미트 등을 활용하여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특히, 공공 LMS플랫폼인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의 기능 고도화를 추진하여 실시간으로 출결확인, 조·종례, 모둠토의, 자료공유, 화면 필기, 채팅 등의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현재, 화상수업 시스템 안정성 제고를 위해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으며, 2021년 2월 말부터 공식 운영하여 질 높은 원격수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공동 구축하고 있는 K-에듀 통합플랫폼을 2023년까지 개통하여 공공 및 민간 학습자료 공유, AI기반 맞춤형 학습서비스 제공, 학습 이력 관리 등을 하나로 통합하여 모든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민주시민교육 중점 추진 사업으로는.

대전교육청은 민주적 소양과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고자 2020년 10월 1일 자로 민주시민교육과를 신설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민주학교 4교 및 공간수업 프로젝트 1교를 운영하여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대전민주시민탐방길’ 현장체험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의 살아있는 역사 및 민주화 교육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또한,‘학생 토론동아리’를 확대(25팀→30팀)하여 민주시민 기본 소양 교육을 강화하고‘참실천 함께 바꿈 프로젝트’와 장애인‧노약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함께하는 ‘사회적 공감 학생 동아리’ 운영을 통해 실천과 참여를 통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학생자치활동을 위한 학생회 전용공간을 지원하고 학생회가 주관하는 특색있는 학교행사 운영 및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학생참여예산제를 학교사업선택제로 운영합니다.

이와 더불어 민주시민교육 교원연수와 교육공동체 및 전문가 토론회를 추진하여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앞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자율, 존중, 연대의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죠.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의 확대로 학생 주도적 학습,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수방법 등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적 요구가 증가하고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세계적 위기에 연대 및 협력의 장으로서 학교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에서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과 더불어 추진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 추진을 위해 건축한 지 40년이상 노후되고 획일적인 학교공간을 디지털 환경 기반의 새로운 교수학습 환경으로 구축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5년간 47교, 58동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통해 유연하고 다양한 학교공간,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스마트교실, 에너지절약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학교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W교육 중점 추진계획(AI교육지원체험센터 포함)에 대해.

대전교육청에서는 SW교육과 AI교육이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SW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전SW교육지원체험센터 운영, 선도학교 48교 운영, 테블릿 PC 5,020대 보급, 컴퓨터실 노후 PC 2,785대 교체, 모든 초․중학교에 실습비 지원, 초중고 학생 1,992명에게 탐구․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2020년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를 구축하여 AI교육 기반을 조성하였으며, AI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 2교 운영, 초․중․고 교사 30명을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AI융합교육전공 과정에 연수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하여 운영하겠으며, AI교육 선도학교 14교 신규 운영, AI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를 3교로 확대 운영, AI융합교육전공 연수도 60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SW․AI 역량이 강화되도록 적극 지원하여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미래인재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재선임기가 1년 반 정도 남았습니다.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제10대 대전광역시교육감에 취임하면서 약속한 공약은 모두 160개 입니다. 우리교육청은 공약사업 이행이 대전교육의 신뢰성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공약추진에 전념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 결과 2020년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SA(최우수) 등급’을 받아, 대전교육청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공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는 코로나로 부득이하게 국외 추진사업과 대면접촉 사업중 일부를 추진하지 못한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올해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당초 계획대로 공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또한, 앞으로도 대전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대전교육 가족에게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희망찬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기대와 희망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위기는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 코로나19는 교육은 물론, 사회 전반에 많은 위기와 변화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는 대전교육이 미래로 도약하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입니다. 대전교육가족 모두는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으로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여 우리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실현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습권을 보장하여 우리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주신 교직원 여러분과 학부모님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고, 철저한 방역과 원격수업, 등교수업을 열심히 해준 우리 학생들이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대전교육가족은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꿈을 마음껏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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