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선택받는 정치인이 되고자 꾸준히 노력해 나아갈 것”

▲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

대전시의회 3선의 시의원으로 150만 대전 시민을 대표하는 권중선 의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다양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시의원에 대해서는 지역구 현안 챙기기, 원론적인 질의, 중복질의, 당부 수준의 질의 등이나 자료요청 사례가 많아 준비 부족이라는 혹평도 있었으며, 시민의 대표로서 이목을 끌만 한 이슈를 끄집어내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권 의장은 "내년에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싹이 트고 열매가 잘 여물어 갈 수 있도록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치,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이뤄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경청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소통하며 의회의 문턱을 낮추는 등 ‘소통의 창’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대전투데이는 권중순 의장에게 그동안의 의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 <편집자 주>

▲2020년도 대전시의회 회기운영에 따른 의정활동이 마무리됐다. 의장으로서 소회는.

지난 7월 13일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예정보다 다소 늦은 출발이었지만, 임기 내내 대전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낮은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바쁜 일정을 보내다 보니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나고 있다.

150만 대전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시정과 교육행정은 물론 의정 전반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움을 느낀다.

대전시의회 3선의 시의원으로서 4개 상임위원회를 거치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다양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시민이 지향하는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3개 분야 18명으로 의정혁신 추진단을 꾸려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로, 지방의회 발전과 불합리한 의회운영 개선 등을 위한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를 담은 「지방의회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보고서」를 채택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앞으로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당과 정파를 떠나 상생의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의 틀을 마련해 나아가겠다.

또한, 의회 본연의 기능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균형인 만큼 의회 차원에서도 문제점으로 도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며 협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힘을 보태는 등 의회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 주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가 종료됐다.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요.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고 한다면 지방의회의 꽃은 행정사무감사라고 말할 수 있다. 제8대 의회 후반기 접어들어 첫 번째로 실시된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제255회 제2차 정례회의 기간 중인 11월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에 걸쳐 대전시와 시교육청을 비롯한 65개 산하기관 및 부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됐다.

22명의 시의원 모두는 전반기에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피감기관의 각종 현안과 시책사업은 물론 시민생활과 밀접한 당면사항들이 얼마나 내실 있게 추진되었는지, 비효율적이거나 낭비적인 요소들은 없었는지 철저하게 파헤치고 뒤 짚어본 결과 598건(운영11, 행자192, 복환126, 산건161, 교육108)을 지적하고 조치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정책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주안점으로는 각 상임위원회 소관별로 안고 있는 피감기관의 굵직굵직한 현안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전반적인 평가로는 큰 틀에서 감사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시의원들이 직접 나서 추가 자료를 수집하는 등 사전조사와 현장조사를 근거로 질의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자세가 돋보여 생활정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에 대해서는 지역구 현안 챙기기, 원론적인 질의, 중복질의, 당부 수준의 질의 등이나 자료요청 사례가 많아 준비 부족이라는 혹평도 있었으며, 시민의 대표로서 이목을 끌만 한 이슈를 끄집어내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금년도 각 상임위원회의 의정활동 중에서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주요성과는.

운영위원회에서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황별로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임시회를 3차례 추가하여 개최했다. 또한 의정혁신추진단(TF)을 운영하여 지방의회의 발전과 의원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대전광역시 공공이용시설의 소방시설 설치 지원 조례」등 조례안 66건, 동의안 18건 및 각종 보고의 건을 포함한 총 109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심사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이전 발표에 따른 대전시의 대책방안 마련 및 시정 현안 등 193건의 조치요구 사항을 지적하고 개선책 및 정책대안 마련에 노력해줄 것을 주문하는 등 현장 활동 중심의‘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복지환경위원회에서는 시민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체계 확대와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선제적인 감염병 관리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대전광역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 조례」, 「대전광역시 기후변화대응 조례」등 32건의 조례안을 제·개정하여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했다. 또한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도시 공원녹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한 해였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코로나19 대응 대책, 어린이집 보육교사 인권보호 및 아동학대 예방 대책 수립 등 126건의 정책감사를 통해 불합리한 행정처리 실태에 대해 시정해 줄 것과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시민의 삶에 밀접한 정책에 대해 적극행정 요구 및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광역시 장애인기업활동 촉진 조례」, 「대전광역시 뿌리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의원발의로 제정하여 장애인기업활동 촉진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뿌리산업의 발전 기반 조성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의원발의 조례안 20건 포함한 총 6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한, 정동마을미술프로젝트, 제2엑스포교 현장, 커플브리지, 도시재생지원센터, 신일동 일반물류터미널 조성공사 현장 등 총 17개소의 현장을 찾아가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온통대전 보완대책 마련, 신일동 물류터미널사업 위법사항 지적, 트램 노선 및 급전방식 효율화 방안마련 등 심도 있는 감사를 실시하여 161건의 조치 요구사항을 도출하는 등 정책이 합리적으로 시행되도록 감시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을 기했다.

교육위원회에서는 조례안 제·개정 34건,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개선사항 108건 처리, 예·결산 심사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대전광역시교육청 문화예술관람비 지원 조례」등 조례 제정, 촉구 건의안, 시정질문 등을 통해 학생의 예술적 감수성 향상과 문화예술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 방위적 지원에 나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예술교육관람비 지원을 성사시켰다. 또한, 교육위원회의 제안을 교육청이 수용하여 1억 784만원을 투입 2021년 여학생들을 위한 여성용품(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된 것도 주요성과로 꼽힌다.


▲의장님께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의정혁신 추진단의 활동에 대해서 소개해 주신다면.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출범과 함께 의장으로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의정혁신추진단이 지난 8월 발대식을 갖고 3개월간의 활동을 펼친 결과, 지방의회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보고서로‘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례제정과 예산반영 등 실질적인 제도화에 들어갔다.

의정혁신추진단은 지원·전문·의원 등 3개 분야 18명으로 구성하여 분야별 의정혁신과제 발굴 및 선정, 과제검토 의견수렴, 세미나, 토론회, 보고서작성 등 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결과물로, 큰 틀에서 봤을 때 투명한 정보공개, 소통하는 의회, 의원 역량강화, 신뢰받는 의회라는 4대 전략을 세웠다.

또한, 개선해야 할 16개 추진과제로는 홈페이지에 토론회 영상 및 자료집 게시, 시의회-관련기관 간담회 정례화, 공무원 정책제안 및 고충처리 핫라인 운영, 시의회-시민사회 정책 포라(Fora)운영, 시민 패널제도 도입, 의원 연구단체 제도화, 스마트의정 플랫폼 구축, 후반기 원활한 원구성 방안,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및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짧은 기간 동안 대전시의회에 대한 애정으로 의회 발전을 위해 활동하신 추진단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대전시의회 차원에서도 발 빠른 후속조치가 이루어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광역의회의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


▲대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됐다. 그동안 어떤 노력을 펼쳤고, 앞으로의 계획은.

대전의 최대 현안과 이슈는 혁신도시 지정이다. 혁신도시는 국가의 균형적 발전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의 균형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다. 이에 대전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지난 7월 시행됨에 따라 본격적인 유치전을 펼친 결과, 지역 정치권은 물론 150만 대전시민의 힘으로 혁신도시 지정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대전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내 균형 발전을 위해 대전 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 등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예정지로 명시한 바 있다.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판단된다. 대전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이 살아나야 한다. 대전역세권을 발전 축으로 창업허브센터나 대전천 주변 개발로 동구와 중구가 생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축지구는 대전과 세종의 연결 축이다. 신동·둔곡지구와 연구단지를 연결하여 그동안 소외되었던 대덕구의 발전에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밑그림을 발판으로 원도심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의회 차원에서도 기다려줘야 할 때와 요청할 때를 구분하여 현안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등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대전에 최적화된 공공기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거시적 관점에서 대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다. 또한,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현안 해결의 지름길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대전시의 현안사업에는 어떤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대전시의 최대 현안 사업 가운데 하나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7,492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36.6㎞의 순환형으로 5개구에 걸쳐 35개 역이 설치되며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전체 노선을 4개 공구로 나눠 이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의료원 건립사업은 2018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었지만, 경제성 부족 등의 사유로 예타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답보상태였다. 그러나 지난 13일 보건복지부가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와 감염병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대형 공공병원을 확충하기 위해‘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예타 조사 면제사업으로 결정되어 25년간 끌어온 숙원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 추진될 예정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이달 22일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2013년 대전에서 장애어린이 가족들이 시작한 건립운동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또한 장애인건강권법 개정안(일명 건우법)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병원설립과 운영 등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93 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총회가 대전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40여개 국가, 1000여개 도시 정상, 5000여 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이 대전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생산유발 효과 384억 원, 소득유발 효과 76억 원 등의 경제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등 크고 작은 현안사업들이 산적해 있다. 의회 차원에서도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2021년도 새해 설계 및 의회 운영방향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전시의회의 수장으로서 지방정치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의회를 운영해 왔다.

내년도에도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싹이 트고 열매가 잘 여물어 갈 수 있도록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치,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이뤄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경청하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소통하며 의회의 문턱을 낮추는 등 ‘소통의 창’역할을 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도 새롭게 정립해 나아가겠다. 감시를 위한 감시나 견제를 위한 견제를 넘어 균형적 감각으로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의회의 위상을 높이겠다.

잘못된 관행이나 제도도 바로 잡겠다. 주요 정책을 결정하거나 의회를 운영함에 있어서도 민주적인 절차를 중시하고 지방의회의 발전과 지방의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품격 있는 의회상을 구현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의회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주겠다.

큰 틀에서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진정한 지방분권 국가로 가기 위한 지방자치의 원년으로 삼아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집행부와의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풀뿌리 지방의회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직정비와 시설확충 등 후속조치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어떤 계기로 정치를 하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시고, 의장 임기가 끝나면 이후의 정치적 행보가 궁금하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탓에 어려서부터 전문직업인이 되는 것을 꿈꿔 왔었다. 대학시절에도 낭만을 찾기보다는 입시생처럼 공부한 기억밖에 없다. 그런 결과로 스물셋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하게 됐다.

세무사라는 전문직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세무사로서의 고유한 역할인 세무서비스에만 전념하던 중 대학에서 전공한 교직과 세무사라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꾸준히 해 왔었다. 마침내 길이 열려 대학에서 10년 넘게 강의를 한 바도 있다.

또한, YMCA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일반인과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세무 상담과 자문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10년 넘게 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80% 이상이 동의한다는 ‘돈 없는 죄’즉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가 우리사회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때부터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정치인으로 더 큰 틀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시의원이 되어 하나하나 실천해 나아가고 있다. 개인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새로운 도전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시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선택받는 정치인이 되고자 꾸준히 노력해 나아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린다.

금년 한 해는, 코로나19 신종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평범했던 일상을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비대면·비접촉의 언컨텍트 사회로 변화시키는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 생활해야만 하는 위기와 고난의 연속이었다.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3차 대유행이라는 우려 속에 정부는 물론 대전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조정에 들어갔다. 그동안 대전시의회도 안으로는 방역을, 밖으로는 경제를 지켜내기 위해 5차례에 걸쳐 추경예산을 심의하는 등 민생 안정과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또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시민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시정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과 정책대안 모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새해에도 우리 의회는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소통과 경청을 통해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이며 시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다가오는 2021년 신축(辛丑)년은 하얀 소의 해이다.

소는 성실하고 신뢰성 있는 동물로, 묵묵히 맡은 일을 성실히 해 나가는 꾸준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한번 시작하면 대단한 승부욕을 보인다고 한다.

새해에는 대전 시민 모두가 좋은 운명을 타고났다는 흰 소의 기운을 받아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바라며 가정과 일터에서도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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