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6일 환경부 주관 ‘광역형 환경보건센터 운영기관 공모’에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보건법’ 제26조에 따라 환경 유해인자로 인한 영향조사 등을 위해 국공립연구기관 및 대학, 국공립병원, 민간병원 등을 환경보건센터로 지정 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환경부는 지역별 환경보건 현안 해결을 위해 환경보건센터 운영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도는 도내 기관이 환경보건센터로 지정·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환경부와 협의해 공모 절차를 진행해 왔다.

도는 지난달 공고를 내고 도내 기관·병원 등의 신청을 받았으며, 이달 초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광역형 환경보건센터로 최종 선정했다.

환경부는 내년 1월 중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한 뒤 환경보건센터 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광역형 환경보건센터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충남형 환경보건 모니터링 체계 구축, 위해도 소통 체계 구축, 환경보건 정보시스템 기반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중 절반이 도내에 있는 만큼 환경오염 피해 등 주민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이번에 선정한 광역형 환경보건센터를 통해 환경오염 정보를 수집·관리하고, 도내 환경에 알맞은 개선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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