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재정여건 악화로 당분간 긴축재정 운용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 기자] 당진시가 2021년은 민선 7기가 마무리되는 해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상황을 고려해 신규 사업보다는 계속사업 마무리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민원해소를 위한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해 2021년도 예산안을 총 1조 3억 원으로 편성하고 이를 당진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347억 원(-3.4%) 감소한 것으로, 일반회계의 경우 전년 대비 31억 원이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전년 대비 67억 원이 증가했으며 기금은 445억 원 감소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일반회계 예산이 전년 대비 증가는 했으나 실질적인 증가라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자체재원인 지방세가 154억 원 감소했고 지방교부세도 125억 원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용도를 제한받지 않고 편성해 사용하는 자주재원인 지방세와 교부세의 감소로 재정자립도 및 자주도가 상당히 저하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당진시는 2021년 예산편성 기조를 긴축재정 운용으로 정하고, 부서에서 제출한 예산요구서를 철저하게 검토해 꼭 필요한 사업에 적정 예산이 편성되도록 했으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해 재정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각종 전염병 방역 및 선별 진료소 신축 예산을 반영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 및 친환경에너지 관련 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증액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SOC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했다. 또한, 주민자치를 더욱 강화해 이제는 마을자치로 가기 위한 실행예산을 반영했다.

아울러,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입도 꾸준히 추진해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약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1동과 2동의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시내지역 구도심과 신규 개발지역 사이에 균형발전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진시는 금년도 제4회 추경예산안도 의회에 제출했다. 총규모는 1조 1,621억 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578억 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불용예산 및 집행잔액은 삭감해 현안사업에 재투자하는 등 금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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