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5명 대상 실태조사… '중증도 이상 우울'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가량 높아

천안지역 청소년(14~24세) 3명 중 1명은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원장 박영의)은 지난 10월 천안지역 청소년 93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7%의 청소년이 가벼운 수준의 우울 상태를, 14%의 청소년이 중증도 이상의 우울 상태를 보였다. 특히 여자청소년의 17%가 중증도 이상의 우울 상태를 보여 남자청소년의 9%보다 높았으며, 학교밖청소년의 경우 26%의 청소년이 가벼운 수준의 우울 상태를, 18%의 청소년이 중중도 이상의 우울 상태를 보여 조사 평균대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코로나 블루 증상이 있을 경우 44%의 청소년이 상담이나 검사 등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또 38%의 청소년이 게임·유튜브 시청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쓰며, 21%의 청소년은 부모님과 상의를 하고, 11%의 청소년은 친구들과 상의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 피로감, 불면/과다수면, 식욕부진/증가 등 신체적인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고 있으며 흥미부족, 우울, 죄책감, 정신운동지체/초조, 자살사고, 집중곤란 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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