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에 4900억 추가… 10년간 총 1조 투자
- CDQ 설치 통해 온실가스 50만 톤 감축 등 전방위적 환경개선 실시

[대전투데이 당진=최근수 기자] 현대제철이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에 내년부터 5년간 49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환경에 투자한 5100억 원을 포함하면 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만 총 1조 원에 달한다.

현대제철 안동일 대표이사와 당진시 김홍장 시장은 29일 당진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해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폐열 회수, 연료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개선을 위한 오염물질 처리설비 설치, 방지시설 개선 ▲부산물의 관내 재활용 및 자가처리 확대를 통한 환경부하 저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대제철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약 4900억 원을 투자해 제철소 환경개선을 추진하는 등 협약 내용을 이행할 계획이다.

우선, 2025년까지 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 설치를 통해 코크스 냉각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 증기 및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방지시설 추가 설치 및 개선,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을 위한 육상전력 공급장치(AMP) 설치 등 전방위적 환경개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올해 6월, 3소결공장 개선공사를 조기 완료함으로써 모든 소결공장의 청정설비 개선을 마쳤다. 그 결과 올해 대기오염물질 예상 배출량은 8000톤으로, 이는 청정설비가 비정상으로 가동하기 직전 시점인 2014년 1만 4978톤보다 약 46% 줄어든 수치다. 특히 자발적 협약 기준인 2016년 배출량 2만 3477톤보다는 약 6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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