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내의 문화적 가치 건출물에 대해선 인근 지역으로 이전 복원해야

삼성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재개발사업조합)은 "일제 잔재 철도관사를 조속히 철거해야 하고, 공익적으로 재개발 사업하는 구역내의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에 대해선 인근 지역으로 이전 복원해 보존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28일 밝혔다.

삼성4구역 내의 철도관사를 문화재로 등록 신청한 철도관사 살리기운동본부는 문화재를 등록 지정해야 한다고 하지만, 삼성4구역 재개발조합은 상업적으로 리모델링한 철도관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영업하고 철도관사 원형상태를 훼손시키면서 수익 창출하는 장소로 전락돼 문화재 가치가 없고 철거 또는 가치가 있는 것은 인근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이에 재개발사업조합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관사를 사업적으로 운영하면서 문화재 등록에 해당되지 않는 것을 그들은 알면서도 문화재 등록을 신청한 것은 재개발사업에 반대를 일삼고 오직 수익을 창출해 이 지역을 떠날 투기업체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 외지인 투기업체는 재개발이 한창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재개발 구역에 들어와 3개의 법인체를 만들어 구역내의 철도관사 및 인근 건축물에 대해 외부 투자자(공익사업을 한 업체)를 유입시켜 막대한 자금으로 1개월 동안 부동산 건축물을 10여채를 매입해 영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면서 "철도관사의 원형상태를 훼손해 가면서 리모델링하여 커피점이나 일반음식점 등에 맞는 공간을 만들어 상업적으로 운영해 현지 주민은 외면한채 오직 수익을 올리기 위한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홍보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개발 조합측은 전국적으로 재개발이나 택지개발 구역내 문화재나 보존가치가 있는 경우 다른 곳으로 이전 복원해 보존 관리하고 있는 사례들을 공개했다.

첫 번째, 서울 영등포구 경성방직공장(영등포 재개발사업) : 일제강점기에 민족자본으로 설립한 건축물은 재개발로 철거되고 건축사적 가치있는 사무동만 백화점옆에 존치

두 번째, 서울 상암동 일본군인 관사(상암2지구 택지개발사업) : 일본군 장교관사로서 아픔의 역사를 잊지말자는 취지로 인근지역으로 이전 복원

세 번째, 경기 하남시 구산성당(하남시 미사지구택지개발사업) : 천주교 신앙공동체의 상징적 종교시설로 보존가치가 있어 현지역에서 200미터 옆으로 이전 복원

네번 째,대전시 대흥동 뾰족집(대전시 대흥동 재개발사업) : 일제 강점기 당시 대전 철도국장이 거주한 관사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한때 군인관사로도 사용됨. 2층에는 일본식 다다미방과 도코노마가 있어 원형보존상태가 좋아 200미터 옆으로 이전 복원 등을 제시했다.

재개발조합 측은 "삼성4구역 재개발지역내 철도관사는 원형을 훼손해 가면서 상업적으로 맞는 리모델링을 하여 보존가치가 없는 것을 문화적 보존가치가 있다고 하면서 공익적 재개발 사업하는 구역에서 재개발을 반대를 일삼고 있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개발조합관계자는“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의 한축을 이루는 삼성4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해당 구역에 산재되어 있는 노후주택과 흉물로 남아있는 폐가나 공가를 새로운 도시로 재 탄생시켜 주민의 질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신도시와 원도심의 동서격차를 줄이면서 균형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대전 동구 삼성동 80-100번지 일원에 1400세대, 지하 4층, 지상 29층과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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