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은 25일 스플릿 6라운드 경기에서 창원시청에 0-3으로 패하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스플릿라운드 한 경기만을 남겨둔 채 총력전을 벌였다. 천안은 경기시작 3분 만에 나온 창원의 프리킥을 제종현이 잡아내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공격을 시작했다. 천안은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아오려 했으나 선제골은 창원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박한준의 슈팅이 제종현의 머리 위로 날아가며 실점을 허락했다.

실점을 허용한 천안은 조금 더 긴장감을 갖고 제리의 빠른 발을 활용해 침투했다. 제리는 코너킥에서 나온 볼을 이어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에 가로막혔다. 천안은 전반 24분 조주영의 슈팅으로 공격에 힘썼고, 창원은 이를 막아내며 뒤이은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다시금 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제종현은 창원의 기습 공격들을 거뜬히 막아내다가 전반 34분 다시 한번 창원의 중거리 슈팅에 골을 허락했다. 위기감을 느낀 천안은 전반 40분 박종민을 투입하며 공격과 수비 두 마리 토끼를 노렸지만, 0-2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전 연이은 득점으로 자신감이 붙은 창원은 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곧바로 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신태한의 헤더로 천안의 골문을 또다시 열었다. 세 골을 내준 천안은 위기 속에서 조주영을 선두로 만회골을 노리며 공격을 전개했다. 조주영은 크로스를 올리거나, 코너킥에서 바로 헤더로 골문을 노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아쉽게 창원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측면을 보강하기 위해 금교진을 투입했고 경기 종료를 5분 남겨둔 채 제리는 매서운 속도로 역습을 시도했으나 끝내 만회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추가시간 4분, 조주영의 마지막 슈팅을 창원이 걷어내며 골문 위를 빗겨나갔고 3-0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천안은 10월 31일 양주시민과 스플릿 7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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