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좌초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의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공모사업시행사였던 ㈜KPIH가 이 사업에 대한 정상 추진의 뜻을 강력히 밝히고 나섰다.<관련기사 본지 10월 22일 1면>

일각에서는 장기간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표류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는 판단 아래 공영개발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열악한 대전시 재정을 감안 할 때 이마저도 쉬운 결정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이 사업을 계속 진행했던 ㈜KPIH가 경영진 교체라는 강수를 두고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추진하겠다는 강력한 뜻을 밝히면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KPIH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정상화 방안 대책의 골자는 기존 경영진 전면 교체를 포함해 자금의 원활하고 신속한 실행 및 지역 경제활성화 대책 등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KPIH경영진 교체 ▲주주간 갈등 완전 해소(100% 주식 인수 완료) ▲PF기간: 2021년 3월 30일 전 대출 성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공사(현대엔지니어링) 시공지분 이외 대전 지역업체 참여, 준공 후 유성복합터미널 운영 시 2천여명 고용창출, 100% 지역 출신 채용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상설 지원센터 설치 ▲ ‘코로나19’ 확진자 우량 물품지원 ▲대전시 문화예술, 장애인, 복지 등 운영수익금 일부 지원 등이다.

㈜KPIH 관계자는 “새롭게 구성된 경영진이 구성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재개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일원 10만 2080㎡ 부지에 총 사업비 약 7900억원을 투입해 유성고속버스터미널과 유성시외버스정류소를 통합한 복합여객터미널을 비롯한 BRT 환승센터, 상업·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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