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대전문화정책 포럼 개최

대전문화정책포럼(상임대표 이희성)은 24일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음악창작소 구축을 통한 대전 음악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16차 문화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희성 상임대표는 “지역의 문화산업 활성화라는 명제를 가지고 음악산업 구축과 관련하여 포럼을 개최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포럼이 전문가 의견 개진, 문화예술계의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음악창작소를 통한 대전 대중음악의 기반 구축이 되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포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포럼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대전시 중구 황운하 국회의원은 “음악창작소는 지역 음악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음악 확산을 유도하는 마중물로서, 장기적으로는 음악산업이 꽃피우도록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기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하면서 “오늘 토론회가 음악창작소를 유치해 창작·공연 시설을 확충하고 열린 문화도시로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주제발표를 펼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상혁 본부장은 ‘지역 음악산업 육성 플랫폼 음악창작소’라는 내용으로 공공영역인 휴먼웨어(운영자, 플레이어, 시민), 소프트웨어(제작지원, 유통지원, 컨설팅·교육), 하드웨어(녹음실, 편집실, 공연장)의 3가지가 조화를 이루면서 공공과 민간영역의 역할구분을 통한 협치모델로 조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대전민예총 박홍순 사무처장은 운영자의 장르에 치우치는 부작용 사례는 없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과 연결되는 생태계 조성에 대한 필요성도 이야기하였다. 예술인 패스가 실질적으로 사용할 데가 없는 실정이므로 커뮤니티 공간과의 연계를 통해 자연스레 사람이 모이는 음악창작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문화재단 김혜옥 사무처장은 세종시음악창작소 누리락을 중심으로 운영사례를 들면서 세종은 ‘젊은 도시’라는 주요 키워드로 조성되었다면, 대전은 과학과 음악의 융합으로 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음악창작소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대전시 문화콘텐츠과 한종탁 과장은 음악창작소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네트워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충분한 검토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최배석 교수(단국대학교)는 “현재 전국 15개의 음악창작소가 조성되었지만 큰 차별화 없이 비슷한 운영방식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면서 “조금 뒤늦게 음악창작소를 조성하려는 이 시점에서는 대전시만의 특성화를 살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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