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5억 원 예산 절감.

▲ 사진/가세로 태안군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1년 간 장기 민간 위탁 중단, 내년 1월부터 직영전환 ‘공공성․효율성 UP’

태안군이 기존 민간업체에서 독점으로 장기 대행(위탁운영)해오던 ‘태안읍 생활폐기물 청소용역’을 중단하고 군 직영으로 전환, 청소행정의 일원화로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가 기자 브리핑을 갖고 ‘태안읍 생활폐기물 청소용역 군 직영’에 대한 군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태안 지역의 생활 폐기물 수집 운반은 태안읍을 제외한 7개 읍ㆍ면의 경우 군에서 직영하고 있으며, 태안읍은 1999년부터 1개 민간업체에 장기위탁 운영해 왔다.

태안읍의 경우 21년 간 1개 업체에서 독점으로 청소대행 위탁업무가 수 행함에 따라, 많은 군민들로부터 특혜 의혹을 받아 왔다.

가군수는“올 12월로 태안읍 청소대행 용역 계약이 끝나면 7개 읍ㆍ면과 동일하게 군에서 직영처리해 한 층 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 직영 전환 시 민간 위탁 대비 약 4~5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으며 청소행정의 일원화로 공공성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중앙정부의 ’환경미화원 작업안전관리를 위한 근무수칙(주간근무전환)‘에 따라 현재 새벽 4시부터 실시하고 있는 근무를 새벽 6시로 변경해 환경미화원들의 안전 또한 보장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인력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현재 주 1회 수집에 그치고 있는 태안읍 동ㆍ남문리 외 지역의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횟수를 주 3회로 확대하고, 현재 민간업체에 근무 중인 24명의 청소인력은 희망하는 경우 예외 없이 공무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한편, 청소차량 및 장비는 민간업체의 의견을 반영해 군에서 일괄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 군수는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직영화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답했다.

‘연구용역 결과 군 직영화 후 초기투자비용 증가와 청소전담 인력 증원’과 관련해, 해당 용역은 직영 관련 용역이 아니라 ‘태안군의 전반적인 청소행정 개선을 위한 용역’이었음을 우선 밝히고,

군 직영 시 △차고지는 태안종합운동장 주차장 활용 △환경미화원 휴게실 별도 신설 불필요(현재 위탁업체에서 사용 중인 휴게실은 군 소유건물) 등에 따라 초기비용이 소요되지 않으며, ‘청소전담 군 인력 증원’ 관련해서도 별도의 증원 없이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태안읍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업무의 군 직영 전환은 특혜성 시비해소, 청소행정의 일원화를 통한 공공성ㆍ효율성 강화, 정부 시책 호응 등 변화하는 환경정책에 발 맞춰 나가고자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태안 김정한기자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